▶ 긴급진단/ 뉴욕한인 매춘 이미지 깨야한다 <상> 한인사회 성매매 실태
맨하탄서 기업형 매춘 조직 적발로 다시 도마위
낮시간대ㆍ주택가까지 파고들어 타운이미지 먹칠
인터넷 발달ㆍ원정 한국여성 늘어 상상초월 규모
맨하탄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기업형 매춘 조직이 연방수사당국의 합동작전에 일망타진<본보 4월14일자 A1면>되면서 또 한번 한인사회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특히 미 주류 언론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인 또는 한국 출신 여성들의 성매매 실태를 부각시키는 보도를 쏟아내면서 마치 한인사회가 성매매의 온상이자 미국내 매춘 여성들의 주공급원처럼 비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내 한인 성매매의 현주소와 실태, 원인 및 대책을 시리즈로 진단해 본다.
■진화하는 성매매=미국 내 한인 성매매 단속 사례 중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가 ‘마사지 팔러’다. 이번에 적발된 기업형 매춘 일당도 한인타운 인근에 정상적인 스파 업소로 위장해 영업하면서 불법 성매매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스파나 마사지 업소 뿐 아니라 주택가나 콘도, 고층 아파트 등에까지 매춘업소를 차려놓고 영업을 실시하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해 한인 커뮤니티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더구나 주로 밤 시간대에 은밀하게 이뤄졌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대낮에서도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는 양상이다. 온라인 성매매 홍보 웹사이트에 자신의 프로필을 올린 일부 한인 여성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출장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소개하며 낮 시간대 손님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
■인터넷 매춘도 활개=과거에는 광고 전단지나 무가지 등을 활용해 고객을 유치했다면 최근에는 인터넷을 이용한 매춘 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의 눈을 피하기 위해 소위 단골손님으로 검증받은 'VIP 명단‘을 서로 공유하면서 성매매 비즈니스를 키워왔다. 이번에 연방 수사당국에 적발된 한인 성매매 조직이 보유한 고객 명단만 7만 명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구매자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뉴욕 뉴저지 일원 코리안 성매매에 대해 검색 해보면 seoul******.com, ny*****asian.com, nyloveasian****.com 등 20여 개가 넘는 사이트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 사이트들은 성인 인증절차 없이 속옷만 걸친 한인 여성을 비롯한 아시안 여성들의 음란한 사진들을 게재해 놓고 노골적으로 호객 행위를 일삼고 있다.
한인 여성들의 경우에는 정해진 장소에서 성매매를 하는 인 콜(In call) 서비스와 성구매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성매매를 하는 아웃 콜(Out call) 서비스로 나줘 진행되며 적게는 500달러에서 많게는 4,00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에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이용자들은 성매매를 받은 곳과 서비스를 제공한 여성에 대해 후기를 게시하기도 하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남성들은 한 한국 여성에게 100개가 넘는 리플이 달며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원정 성매매 온 한국여성 인기=한류 열풍으로 인해 미국에서 한국 여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지고, 무비자 프로그램으로 쉽게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으로 원정을 오는 한국 여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으로 성매매를 온 여성들은 현지 남성들에게 영어도 배우고 여행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대 역시 한국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높기 때문에 한국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최고 인기라는 것이다. 현지 한인 브로커들도 한국 원정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하는 데 집중돼 있는데 실제 지난해에는 월수입 2,500~3,000만 원을 보장한다며 한국 여성들을 모집해 미국으로 넘긴 한인 브로커들이 현지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국의 유명 연예인이 미국으로 원정 성매매를 온 사실이 적발돼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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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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