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객들 검색대 통과 후 찾지 않은 동전이 대부분
▶ 공항 안전 시스템에 사용 권안 부여하는 법안 통과
지난 한 해에만 미국 내 공항에서약 76만달러에 달하는 주인 잃은 돈이 수거됐다고 뉴욕타임스가 ‘연방교통안전청’(TSA)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뒤 승객이잊고 찾지 않은 동전들이 대부분으로 공항 측은 동전 주인을 찾기 위한백방의 노력을 실시하고 있지만 승객이 이미 떠난 뒤여서 그냥 남겨지는 경우가 상당수다.
동전은 금속 탐지기를 통과하기전 주머니에서 꺼내 보관함에 둔 뒤탐지기 통과한 즉시 주인을 잃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TSA의 설명이다.
외국 통화의 경우 미국 달러화로 환전돼 보관되는 데 지난해 9월30일까지 수거된 주인 잃은 외국 통화도약 9,200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전으로만 따질 경우 천문학적인 금액에 달하는 금액인데 지난해 연방의회는 TSA가 공항에서 수거된 주인 잃은 돈을 활용, 공항 안전 시스템운영에 사용할 수 있도록 권안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TSA는 전국 약 114곳 주요 공항에서 수거된 금액을 집계하는데 소규모 공항에서 수거된 금액은 연결되는 주요 공항금액에 합산돼 집계된다.
주인 잃은 돈이 가장 많이 수거된 공항은 뉴욕 인근 공항에 3곳에 집중됐다. 케네디 국제 공항에서는 지난해 약 4만3,715달러81센트의 금액이 주인을 잃었고 인근 라과디아 공항과 뉴왁 국제 공항에서도 각각 약2만3,413달러와 약 1만2,846달러의 갈 곳 잃은 금액이 수거됐다. 한편 승객들이 돈을 흘리지 않고 가장 잘 찾아가는 공항은 사모아령 파고파고 국제공항이었다. 파고파고 공항에서 지난해 수거된 잃어버린 돈은 고작 1달러99센터에 불과했다.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승객이 동전을 잃어버리기 전에 아예 자선 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공항도 늘고 있다. 덴버 국제 공항의 경우 공항 승객들이 잔돈을 노숙자를 돕는 프로그램에 기부할 수 있도록 공항 한편에 키오스크를 설치, 운영중이다.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도 군인과 군인 가족을 지원하는 봉사단체 ‘USO’ (United Service Organization)가 실시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돕도록 공항 이용객들의 ‘잔돈’ 기부를 접수 받는다.
공항에서 수거되는 주인 잃은 돈의 금액은 불과 약 7년만에 2배나 급증했다. TSA의 집계에 따르면2008년 약 38만 3,413달러였던 금액이 지난해 약 76만5,000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2008년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항에서 각종 수거되는 잔돈의 금액이 해마다 불어나고 있는 이유는 공항 안전 검색대 통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테러대비 등 공항 안전과 관련된 검색이 강화되면서 검색 절차가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소지품 휴대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달에 한번 이상 공항을 이용한다는 한 승객은 잔돈을 아예 주머니에서 빼서 가방 주머니에 보관한다는 요령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달했다. “승객들이 온갖 종류으소지품을 검색대 통과뒤 찾아가지 않는 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는 이 승객은 “더 놀라운 사실은 물품을 잃어버린 뒤 찾으러 돌아오는 승객도 드물다는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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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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