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A, 첨가당 함량 분리 표시제 시행 예정
▶ ‘설탕은 해롭다’인식은 바로 첨가당 때문
‘연방식품의약청’ (FDA)이 소금 섭취량 감소 지침서를 제시한 데 이어설탕 함량 표시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상 처음으로 2018년부터 포장식품에 설탕 총함량과 첨가당 함량을 분리해 표기하는 규정이 시행된다. 수세기동안 인간의 혀를 지배해온 짠맛과 단맛이 각종 성인병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고있다. 소금이나 설탕 모두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 성분이지만 과다섭취할 때 문제가 된다. 설탕이 과다섭취되는 이유는 바로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첨가당 때문이다.
■식품 업계, 영약 학자 의견 팽팽설탕 함량 표시제는 지난 수년간여러 영양학자들이 설탕이 비만과 심장병을 일으키고 미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지적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반면 이에대해 식품업계에서는 설탕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식품에 포함된 칼로리량을 정확히 알리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식품 영양성분 표시에 첨가당을구분해 표기하는 것은 비과학적으로무의미하다는 것이 식품업계의 입장이다. 식품업계는 과일이나 채소에 이미 포함된 천연당과 식품 제조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첨가당과 큰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영양학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첨가당에는 없는 식이 섬유천연당과 첨가당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식이섬유 유무 여부다. 꿀을 제외한 천연당을 포함한 음식은 대부분 식이 섬유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과일이대표적인 천연당 음식인데 과일에 포함된 식이섬유가 설탕의 소화와 흡수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식이섬유는 또 설탕을 한 번에 섭취하는 양을제한하기 때문에 설탕 과다섭취 방어역할까지 한다. 중간 크기의 사과 한개에는 약 19그램의 설탕과 약 4그램의 식이 섬유가 들어 있다. 사과 한개에 포함된 식이 섬유량은 일일 섭취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반면 첨가당에는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설탕이 몸속으로 무사통과하게 된다. 16온스짜리탄산음료에는 약 55그램 정도의 첨가당이 들어 있는데 사과 3개에 들어있는 설탕량이다.
그러나 사과에는 있는 식이섬유가전혀 없어 설탕 섭취를 막을 방법이없다. 하루 사과 3개를 챙겨 먹는 일은 드물어도 탄산음료 한 캔 마시는것은 어린 아이조차에게도 쉬운 일이다. 식이섬유는 설탕 섭취량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설탕이 간에 빨리 도달하도록 돕는 역할까지맡고 있다.
■과다섭취->동맥 경화->심장 질환
설탕을 전혀 섭취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설탕을 과다섭취했을 때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흔히 예상되는 비만은 물론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까지 발생하기 쉽다. 설탕 과다섭취로 인한 만성 질환을 일으키는 성분이 바로 ‘프럭토스’(Fructose)다. 프럭토스는 섭취와 동시에 간으로 직진하는데 프럭토스를받아들인 간은 곧바로 트리글리세라이드라는 지방으로 전환시킨다.
첨가당 성분이 높은 음료를 마신사람들의 혈액에서 바로 이 트리글리세라이드 지방이 급격히 증가하는현상이 발견된다. 동시에 필수 콜레스트롤로 알려진 HDL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지방 증가, HDL감소가 반복되면 동맥경화를 불러와결국 심장질환으로 발전하는 순서를밟게 된다. 기존 실험에서 설탕 섭취를 줄인 환자들의 콜레스트롤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밝혀진바 있다.
■첨가당 의존도 낮춰야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조사에 따르면 일일 적정 칼로리 중 약15% 이상을 첨가당을 통해 섭취하는성인들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증명됐다. 칼로리 하루 섭취량의 약 15%는 약 300칼로리로 설탕량으로 따지면 약 18티스푼정도에해당된다.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첨가당 폭탄인 탄산음료와 비교하면 얼마나 쉽게 섭취될 수 있는 양인지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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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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