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저널 ‘자마’ 소개
▶ 일주일 한 차례 출석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여성들의 조기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지난 5월 의학저널‘자마’ (JAMA)에 실린 연구 결과에따르면 일주일에 한차례 이상 교회에출석하는 여성의 사망률이 출석하지않는 여성보다 약 33%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차례 또는 한차례 미만 출석하는 여성도 비출석자에 비해 사망률이 각각 약 26%와 약 13%씩 낮았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사망과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으로구분했을 때도 교회 출석자와 비출석자간의 사망률은 비슷한 비율을나타냈다.
또 조사에서는 교회에 정기적으로출석하는 여성들의 사회적 지지 의식과 긍정적인 의식 비율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흡연률은 낮은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간호사 건강 보고서’ (Nurses’ HealthStudy)의 일환으로 1992년부터 2012년까지 약 7만5,000명의 중년 여성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매 4년마다 교회 출석 여부와 건강 및 기타 삶과관련된 질문을 실시하는 방식으로진행됐다.
연구팀은 교회 출석 여부가 조사대상 간호사들의 건강을 직접적으로개선시켰다는 것은 증명하지 못했지만 장수와 연관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교회 출석이장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내세운이유로는 교회 출석자들사이에서 자아 훈련도, 높은 의미감, 뚜렷한 삶의목적과 초월 능력 등의 특징이 나타난다는 점을 제시했다. 연구를 주도한 타일러 J. 밴더윌 하버드대 질병학교수는“ 교회 출석 여부가 죄의식, 초조, 불관용 등 건강에 부정적인 요소를 낮춰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밝혔다.
여러 종교 활동과 건강과의 관계를밝히는 기존 연구가 여러차례 시도됐지만 연구 결과간에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듀크대학 댄 저먼 블레이저 의학박사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나타난 공통점은 종교 활동과 건강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라며 “믿음대로 살려는 종교인들의경향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CNN과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하버드대학의 이번 연구 결과 발표뒤 ‘역인과관계’ (Reverse Causation)효과가 생략된 연구라며 연구 결과정확도를 지적하는 일부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교회 출석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비율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약 20년에 걸쳐 정기적으로 조사 대상자들의 교회 출석 여부와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정확도를 높인것으로 평가받는다.
블레이저 박사에 따르면 종교 활동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종교 활동과 치료 방법의 접목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의학계에서보편화되는 추세다. 자신의 환자의 건강 상태를 잘 파악하고 있는 주치의들이 종교 기관과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는 한 적절한 종교 활동을 권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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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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