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중동계 이민자에게 가장 큰 반감을 갖고 있는 반면, 유럽과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해서는 비교적 반감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이민자의 출신지역과 인종에 따라 반이민정서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진보센터(CAP)의 정치블로그 ‘싱크 프로그레스’(Think Progreee)는 7일 중립 성향 미디어 ‘복스’와 모닝 컨설트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미국인의 반이민정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은 중동계 이민자들을 ‘가장 위험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 50%를 훨씬 넘어, 이민자의 출신지역별 조사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중동계 이민자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진 미국인은 불과 18%로 가장 낮았다.
반면, 미국인들은 유럽과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기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 이민자에 대해서는 42%가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데 비해 부정적인 인식은 20%에 그쳤다. 아시아계 이민자에 대한 인식도 비교적 긍정적이어서 39%가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답해 유럽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3%로 중동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라틴계 이민자에 대한 인식은 중동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부정적 인식이 나타나 33%가 부정적 인식을 한다고 답했고 긍정적 인식은 26%였다. 아프리카계 이민자에 대해서는 33%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고, 긍정적인 응답은 27%였다.
‘싱크 프로그레스’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국인들의 반이민감정이 인종적 편견이나 선입견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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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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