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 가정 출신 가톨릭교도…스페인어도 유창해 표심 잡기에

팀 케인 상원의원[EPA=연합뉴스]
클린턴은 22일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팀 케인을 러닝메이트(부통령)로 결정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여러분에게 알리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클린턴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케인은 평생 다른 사람을 위해 싸우려고 헌신하는 인물"이라며 러닝메이트 지명 사실을 알렸다.
케인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방금 힐러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힐러리의 러닝메이트가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클린턴은 부통령 후보 낙점을 두고 장시간 고민을 거듭해왔다.
톰 페레스 노동부 장관과 손잡고 최초의 히스패닉 부통령 후보를 내세우는 방안과 코리 부커(뉴저지) 상원의원을 내세워 최초의 흑인 부통령 후보와 대선에 나서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다.
케인 상원의원은 외교·교육·사법정의 등의 분야에서 중도주의적 관점을 고수해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1998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시장을 거쳐 20년 가까이 정치경력을 탄탄하게 쌓아왔다는 것이 장점이다. 버지니아 부지사, 주지사를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3년 동안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자신과 비슷한 중도주의적 관점을 갖고 있고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가톨릭교도라는 점이 히스패닉 등 민주당 지지층을 고려한 클린턴의 입맛에 맞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클린턴은 앞서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케인 상원의원이 지루한 이미지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의 그런 점을 사랑한다. 케인은 한 번도 선거에서 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클린턴 측은 케인 상원의원이 스페인어 능통자라는 점을 벌써 십분 활용해 트위터에 스페인어로 러닝메이트 지명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케인 상원의원은 23일 플로리다 유세 현장에서 클린턴과 함께 부통령 후보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앞서 공화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한 데 이어 민주당도 정·부통령 후보를 확정하면서 양당의 본선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됐다.
민주당의 오는 25∼28일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클린턴과 케인을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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