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전 세계 업소에서 사용되는 오라클사의 지급결제 시스템인 ‘마이크로스’가 러시아 해커조직의 공격<본보 8월10일자 경제섹션 1면 보도>을 받은 가운데 한인 운영 ‘뱅크카드 서비스’ 등 최소 5개 지급 결제사들이 추가로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전산망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제전문지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뱅크카드 서비스의 공식 홈페이지인 ‘네이비지브라’(NavyZebra)를 비롯, Cin7, ECRS, 유니웰, PAR 테크놀러지 등 최소 5개의 지급 결제사들이 이번 해커조직의 타겟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결제사들은 미국 내에서만 최소 100만개 이상의 식당, 소매업소, 호텔 체인 등에 크레딧카드 결제 등을 위한 POS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뱅크카드 서비스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네이비지브라 홈페이지가 ‘카바나크’라고 불리는 러시아 해커조직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셸 신 뱅크카드 서비스 부사장은 그러나 “네이비지브라 홈페이지에는 제품 소개 및 서비스 안내를 위한 홍보정보들만 게시하고 있고 고객의 개인정보는 보안기준의 인준을 거친 별도의 서버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이번 해킹으로 고객들의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으며 해킹이 확인된 이후 보안팀이 악성코드를 제거하고 불법접속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그러나 이번에 해커 공격을 받은 최소 6개 지급 결제사들의 자체 및 외부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고객 개인정보 유출규모 등 정확한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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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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