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관 4명 부상·경찰차 화염에 휩싸이기도…과격 시위자 일부 체포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경찰의 총격 살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요일인 14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밀워키 카운티 보안관실은 15일 "전날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과격한 시위가 발생했다"면서 "1명이 총격에 부상하고 4명의 경찰관도 다쳤다"고 밝혔다.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18세 청년으로만 알려졌으며 보안관실은 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가 어떤 과정에서 총격을 당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그가 쓰러진 직후 경찰은 무장 차량을 이용해 구출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총격을 가한 용의자를 찾고 있다.
이틀째 이어진 시위는 첫날 있었던 주유소 방화 등은 없었지만, 시위대가 경찰에 돌과 유리병 등을 던지는 바람에 경찰과의 충돌은 불가피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4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2명은 부상이 심해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폭력시위를 벌인 일부 시위자를 체포했다.
CNN은 이틀째 시위에서 총격이 세 곳에서 울렸으며, 경찰차가 또 불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전날 경찰은 경찰 총격에 사망한 남성이 23세 흑인인 실빌 K. 스미스라고 공개했다. 또 총격을 가한 경찰은 24세 흑인이라고 덧붙였다.
스미스는 13일 경찰의 검문에 걸리자 도망가다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 상황과 관련해 톰 배럿 밀워키 시장은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보디캠'을 분석한 결과 스미스가 손에 총을 쥐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스미스는 총을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확보한 스미스의 권총에는 실탄 23발이 장전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가 소지했던 권총은 지난 3월 밀워키 서쪽에 있는 워키쇼에서 실탄 500발과 함께 도난당했던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밀워키에서 과격 시위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전날 밀워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을 주요 지점에 배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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