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북가주 버클리시가 시행하고 있는 ‘소다세’가 도입 2년만에 탄산음료 소비를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공중보건학회 보고서를 인용해 소다세 도입 이후 버클리 지역의 탄산음료 소비가 21%나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버클리시는 2014년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에 1온스 당 1센트의 추가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기존 2달러였던 코카콜라 2ℓ 한 병이 2.64달러로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탄산음료 대신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물과 같은 음료수를 대신 마시기 시작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버클리시의 물 소비량이 63%나 늘어났다. 특히 소폭의 가격변동에도 크게 반응하는 저소득층 가구 경우 탄산음료 소비가 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UC 버클리의 제니퍼 팔베는 “탄산음료 섭취 감소가 소다세 도입으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인지 확실치는 않다”면서도 “최소한 소다세 도입으로 시민들이 탄산음료와 설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형 음료업체들은 소다세에 반발하며 대규모 로비를 펼치고 있지만, 과도한 설탕 섭취가 비만과 심장병 등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에 쉽게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소다세는 미국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에는 필라델피아 시의회가 설탕이 든 다이어트 음료에 1온스당 1.5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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