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프랑스 경찰이 프랑스 남부 니스 해변에서 이슬람 여성을 중심으로 물놀이 때 신체를 가리기 위해 입는 ‘부르키니’를 강제로 벗게 하는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에는 3명의 프랑스 무장 경찰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무슬림 여성이 최근 법으로 금지된 부르키니를 벗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온라인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올여름 테러예방 조치로 프랑스 남부 도시들이 만든 부르키니 금지법의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4명의 무 장경찰관들이 다가와 부르키니를 벗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같은 날 칸의 해변에서도 2명의 자녀와 함께 머리 두건과 레깅스 의상을 착용하고 해변에 나온 무슬림 여성이 벌금티켓을 받기도 했다.
프랑스 칸은 지난 7월, 이달 말까지 해변에서 부르키니를 착용할 경우 최고 42달러의 벌금을 물린다는 시 조례안을 통과시켜 시행 중이다.
부르키니는 노출이 심한 수영복 비키니와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의 합성어로 신체 노출을 꺼리는 이슬람 여성이 주로 입는다. 부르키니를 금지한 도시는 현재 10여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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