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빈곤 여성을 위한 지원활동에 참여하다 납치됐던 호주 여성이 4개월 만에 무사히 석방됐다.
호주 외무부는 28일 구호활동가인 케리 제인 윌슨(60)이 석방됐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아프간 당국이 윌슨의 석방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왔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아프간에서 수년간 머물던 윌슨은 동부도시 잘랄라바드에서 가난한 여성들의 자활지원 단체에서 일하다 지난 4월 27일 사무실에서 납치됐다.
윌슨은 서방인들에게는 사실상 출입금지 구역인 잘랄라바드에서 현지 여성 차림으로 활동해왔으나 납치범들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다.
납치범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호주 정부는 납치범들에게는 몸값을 절대로 지불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이달 초에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 대학에 재직 중이던 호주인과 미국인 각 1명이 아프간군 복장을 한 5명의 무장 괴한에 카불에서 납치됐다.
아프간에서는 무장 괴한들이 몸값을 노리고 종종 외국인들을 납치하지만 지난해 카불에서 납치된 3명을 포함해 대체로 풀려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