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 달까지인 미국의 2016회계연도에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라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29일 밝혔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1만 명째의 시리아 난민이 (미국에) 도착할 것"이라며 "예정보다 한 달 이상 일찍 목표를 달성했음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9월까지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라고 지시했고, 같은 달 존 케리 국무장관도 그런 방침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미국이 시리아 난민 사태에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됐다.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미국은 버마(미얀마)와 콩코민주공화국, 엘살바도르, 이라크, 소말리아, 우크라이나,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들로부터 적어도 8만5천 명의 난민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가 나온 뒤 미국 정부는 시리아 난민 심사를 위한 인력을 확대하고 주정부들에 시리아 난민 정착을 위한 협조를 구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 본인도 틈날 때마다 난민 심사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은 난민심사 절차가 부실해지면서 미국 내에서 테러가 발생할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고 앨라배마와 미시간, 텍사스 주는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2015회계연도에 미국이 받아들인 시리아 난민은 1천682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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