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상태로 비행기를 조종하려던 조종사들이 또 적발됐다.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조종사 카를로스 리코나(45)와 폴 그리벵크(35)가 지난 27일 음주 상태에서 141명을 태운 UA162편의 조종간을 잡았다가 체포된 뒤 이날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들은 금명간 스코틀랜드 현지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미국 뉴저지 주(州)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UA162편을 운항하려다가 이륙 직전 음주 사실이 드러나 스코틀랜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이 체포되고 새로운 기장이 투입되는 바람에 해당 비행기는 예정보다 10시간 늦게 목적지에 도달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두 사람을 비행 리스트에서 즉각 삭제했으며, 스코틀랜드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캐나다 트랜샛 항공사 소속 기장 장-프랑소아 페롤(39)과 부기장 임란 자파르 사에드(37)가 스코틀랜드의 같은 공항에서 관제탑과 교신 등 이륙을 위한 최종 준비 과정에서 음주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의해 체포된 바 있다.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해 4월 중순에는 미국 저가항공 제트블루의 한 기장이 음주 상태에서 플로리다에서 뉴욕까지 비행기를 운항한 혐의가 드러나 착륙 직후 구속된 것으로 지난 4월 뒤늦게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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