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객들 뛰쳐 나가고 공항 전면 폐쇄
▶ 300여편 지연 사태

28일 밤 LAX 총격 오인 소동으로 한때 교통이 전면 차단되면서 공항 앞 세펄베다 블러버드 공항 방향이 밀리는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 가운데 차량 진입이 안 되자 일부 이용객들이 차에서 내려 공항 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LA 국제공항(LAX)에서 28일 밤 발생한 원인미상의 굉음이 총격으로 오인되면서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공항이 한때 전면 폐쇄되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특히 이날 소동으로 이날 자정을 전후해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2편의 출발이 각각 2시간 가까이 지연됐고,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가 전면 폐쇄되면서 미처 공항에 진입을 하지 못한 일부 승객들은 다음 비행편으로 일정을 변경하는 등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LA 공항경찰에 따르면 소동은 28일 오후 8시45분께 여객 청사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겁에 질린 승객들이 한꺼번에 청사 밖으로 뛰쳐나오면서 공항 전체에 대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총격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지휘통제소를 차리고 공항을 폐쇄해 외부 차량의 유입을 통제했으며 연방항공청(FAA)도 활주를 따라 대피하는 승객들을 발견한 직후인 오후 9시부터 30분간 모든 여객기의 이·착륙을 금지하는 등 한 시간 넘게 조사를 벌이면서 공항을 비롯해 주변 교통이 마비됐다.
이날 오후 11시30분 LA를 출발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012편과 다음 날 새벽 0시20분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203편의 출발이 각각 1시간40분씩 지연되는 등 총 300여편의 항공기들이 지연사태를 겪었다.
경찰은 총격사건 접수 직전 7번 터미널에서 칼을 찬 채 검객조로 복장을 한 한 남성을 붙잡아 이번 사건에 연루 가능성을 조사했지만, 플래스틱 모형 칼임을 확인한 뒤 그를 방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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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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