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뤼도 총리,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베이징 도착하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 가족 (베이징 AP=연합뉴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가 30일(현지시간) 부인 소피 그레그와르 여사(오른쪽), 딸 엘라 그레이스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고 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다음달 6일까지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항저우를 방문한 뒤 홍콩을 들를 예정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29일(현지시간) 출국했다.
트뤼도 총리는 내달 3일부터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정상회담에서 트뤼도 총리는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비롯한 경제 관계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하면서 중국 내 인권 문제와 국제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식용유 원료로 캐나다의 주요 농산품 수출품목인 캐놀라에 대해 최근 중국 측이 수입제한 조처를 하면서 급부상한 교역 현안과, 지난 2014년 간첩 혐의로 체포돼 억류 중인 캐나다 선교사 케빈 개럿 씨 석방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알려져 중국 측 반응이 주목된다.
캐나다는 전임 보수당 정부 때 스티븐 하퍼 전 총리가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양국 관계 정립에 애썼으나 전통적으로 자유당 집권 때 양국 관계가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평가돼 트뤼도 총리의 이번 방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에 대해 중국 측은 자국이 주도해 설립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캐나다 재계도 정부 측에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고 있어 양국 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트뤼도 총리의 방중은 특히 선친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가 지난 1970년 중국과 국교를 수립하면서 서방 진영에서 처음으로 '신 중국(New China)'을 공식 인정한 데다 1973년 캐나다 총리로 처음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이 흥미를 더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방중 기간 트뤼도 총리는 중국의 각급 재계 단체 및 대표와 면담을 갖는 한편 미국 프로농구계에서 활약했던 야오밍 선수를 만나고 캐나다 크루즈 선상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관광 진흥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부부가 29일(현지시간) 중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AP=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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