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타스틱스’ 주연 애슐리 박
▶ 여주인공 ‘루이자’ 역 내달 11일 개막
![“배우 꿈꾸며 도전하고 싶었던 역할” “배우 꿈꾸며 도전하고 싶었던 역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08/31/20160831110729571.jpg)
뮤지컬 ‘판타스틱스’에서 여주인공 루이자를 열연할 배우 애슐리 박씨.
사랑스러운 소녀 루이자와 순박한 청년 맷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성장 뮤지컬 ‘판타스틱스’(The Fantasticks)가 남가주 무대에 오른다.
오는 9월11일 오후 5시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39 S. El Molino Ave.)에서 개막하는 이 공연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왕과 나’(King and I)의 주연을 맡아 화제를 낳은 한인 배우 애슐리 박(25•한국명 박지니)씨가 루이자 역할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시절부터 너무나 하고 싶었던 공연 ‘판타스틱스’를 자신이 태어난 남가주에서 공연하게 되어 마음이 들떠 있다는 애슐리 박씨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루이자는 늘 도전하고 싶었던 배역이었어요. 대사가 많고 유명한 노래들이 많죠. 거의 무대를 떠나지 않아요”
박씨는 지난 2015년 링컨센터에서 막을 올린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왕과 나’(King and I)에서 왕에게 공물로 바쳐진 ‘텁팀’역을 맡으며 브로드웨이의 주목을 받았다. 2013년 미시건 대학을 졸업한 지 1년 반만에 따낸 배역이었다. 그리고 지난 7월까지 총 500회 공연을 했다. 매주 8회 공연을 했으니 그녀의 최근 삶은 텁팀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씨는 “텁팀 배역으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처음으로 뉴욕 생활을 하면서 그래미상, 토니상 시상식에도 가고 메이시스 퍼레이드에도 참가했다”며 “그래도 제가 태어난 남가주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을 느끼게 하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뮤지컬 ‘판타스틱스’을 공연하게 되어 설렘이 앞선다”고 말했다.
박홍섭•선경씨 부부의 2녀 중 장녀인 그녀는 글렌데일에서 태어나 미시간주에서 자랐다. 남가주 미스코리아 출신인 어머니를 닮은 뛰어난 미모와 통통 튀는 목소리가 관객을 사로잡는 그녀만의 매력이다.
2001년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맘마 미아!’(Mamma Mia!)에서 앙상블로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그녀는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의 신데렐라 투어에서 가브리엘로 출연했고 ‘왕과 나’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무서운 신예다.
그녀는 “파트너인 맷으로 출연하는 코너 거즈먼하고는 미시간 대학 시절 함께 연극을 했던 친구여서 호흡을 맞추기가 쉬웠다”며 “그 시절의 꿈과 사랑을 되새기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when life was slow and oh so mellow~”를 부르게 될 그녀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과거 행복했고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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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 뮤지컬 ‘판타스틱스’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1960년 5월3일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의 설리반 스트릿 플레이하우스에서 초연된 이후 2002년 1월13일까지 무려 42년 동안 한 공연장에서 1만7,162회 공연되며 기네스북에 ‘단일 극장에서 공연된 최장 공연’으로 기록된 작품이다.
미국에서만 1만 회 이상, 베이징 오페라에서부터 백악관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67개국에서 공연됐으며 TV프로그램과 영화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9월6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거쳐 10월2일까지 패사디나 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판타스틱스’는 탐 존스의 책과 가사를 토대로 하비 슈미트가 음악을 담당했고 시마 수코가 연출을 맡았다.
필립 앤소니-로드리게즈가 엘 갈로로 등장하고 레기 데이비스가 벨로미역을 맡았으며 코너 거즈맨이 맷, 애슐리 박씨가 루이자로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선사한다.
티켓 가격 25~115달러. 문의 (626)356-7529
![“배우 꿈꾸며 도전하고 싶었던 역할” “배우 꿈꾸며 도전하고 싶었던 역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08/31/20160831110729572.jpg)
다음달 6일 패사디나 하우스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판타스틱스’의 동화 같은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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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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