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산간지대의 지진에서 한국 입양아 출신의 이탈리아 국적자도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지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아마트리체에서 숨진 숙(Sook) 만치니(45)는 한국에서 입양된 이탈리아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로마에 거주하는 만치니는 이탈리아인 남자 친구와 파스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아마트리체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이탈리아인 남자 친구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도 만치니 커플과 아마트리체에 함께 갔으나 이들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만치니는 당초 현지 언론에서 필리핀 출신이라고 보도됐으나 가족들에게 확인한 결과 1971년생인 그는 만 1세 때인 1972년 한국에서 이탈리아 가정에 정식 입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이번 지진 발생 직후 지진지역 병원과 구조 당국 등을 광범위하게 접촉한 결과 이번 지진에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1주일째인 이날 아마트리체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시신 1구가 수습되고, 부상자 1명이 사망함에 따라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29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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