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허리케인 `비상’ [美 국립 허리케인센터 홈페이지 캡처]
멕시코만에서 활동하던 열대성 폭풍 '허민'(Hermine)이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미국 플로리다 주로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 '허민'은 1일(현지시간) 오후 시속 75마일(120㎞)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으로 체급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으로 돌변한 '허민'은 이날 오후 또는 2일 새벽 주도(州都) 탤라하시를 중심에 둔 빅 벤드(Big Bend) 지역을 강타하고 조지아와 캐롤라이나, 동부 해안까지 영향을 미칠 예정이라고 허리케인센터 측은 전했다.
이날 오후 3시(동부시간) 현재 '허민'은 탬파 시 서쪽 175마일(282㎞)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시간당 14마일(22.5㎞) 속도로 북상 중이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허리케인 접근에 따라 해일ㆍ강풍ㆍ침수ㆍ정전 등 각종 재난피해를 경고하고 주민들에게 충분한 음식과 식수, 의약품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스콧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허리케인 상륙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모든 주민은 개인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주 정부는 허리케인 피해 발생 시 인명구조와 복구를 위해 주 방위군 6천여 명을 소집했다. 탤라하시를 비롯한 피해 예상 지역의 저지대와 일부 섬,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조지아 주도 허리케인 피해가 예상되는 오는 3일까지 주 내 5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발령했다.
앞서 지난 2005년 10월 열대성 폭풍 '윌마'가 허리케인으로 상승해 플로리다 주 남부를 덮쳐 5명이 사망하고 230억 달러(약 25조 원)의 엄청난 재산피해를 낳았다.
이 같은 피해로 허리케인 '윌마'는 북대서양에서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 이름이 되었으며, 2006년 4월 세계기상기구는 '윌마'를 영구 퇴출했다.
또 대서양에서 활동 중인 허리케인 '개스톤'(Gaston)이 북상하면서 버지니아 주와 뉴저지 주 해안가 지역에 강풍과 함께 집중 호우를 내릴 것으로 국립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태평양에서 발달한 허리케인 '메들린'(Madeline)은 오는 3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채 하와이 빅 아일랜드 섬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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