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3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9.1.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3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이민정책을 밝히고 있다. 2016.09.01
무슬림계 미군 전사자 가족 비하 발언으로 추락했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율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제3당 후보들까지 포함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41%의 지지율로 39%를 기록한 트럼프 후보를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각각 9%와 4%의 지지율을 얻었다.
TV토론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ABC·워싱턴포스트(WP), CBS·뉴욕타임스(NYT), NBC·월스트리트저널(WSJ), CNN·오피니언리서치, 폭스뉴스 등 5개의 여론조사에서 평균 15% 이상의 지지율을 획득해야 한다.
이번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는 또 클린턴과 트럼프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클린턴이 48%의 지지율로 42%의 트럼프를 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민주당 전당대회 효과와 트럼프 무슬림 미군 전사자 가족에 대한 트럼프의 비하로 지난달 초 실시한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에 10%포인트 앞섰다.
4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흑인 유권자 지지율에서 트럼프에 68%포인트 차이로 리드했으며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도 지지율이 19%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졸 미만의 유권자와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들의 지지율은 트럼프가 각각 23%포인트, 55%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트럼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한 유권자는 42%로 폭스뉴스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게 나왔지만 45%를 기록한 클린턴에는 못 미쳤다.
한편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지난달 28~30일 미국의 등록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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