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곳 공사 한인타운·다운타운 주민들
▶ 유흥업소 음악소리까지 겹쳐 고통 호소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등에서 아파트와 콘도 등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상당수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한인 등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공사장 소음뿐 아니라 한인타운 지역 일부 유흥업소 주변에서도 업소들이 새벽까지 패티오에서 영업을 하는 통에 소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해 한인들이 시정부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윌셔 블러버드 선상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주중 새벽 6시30분에 시작되는 공사 소리에 매일 아침 잠을 설치고 있다. 집 건너편에서 이뤄지고 있는 신축 콘도 공사로 인해 매일 아침마다 소음으로 늦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이다. 김씨는 “보통 늦게 자는 편인데 새벽에 갖은 소음으로 도저히 늦잠을 잘 수 없다”며 “또 소음과 함께 발생하는 먼지로 창문도 못 열고 답답할 지경”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LA 다운타운 지역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송모씨도 낮이면 공사 소음에 이어 밤이면 클럽과 야외 패티오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잠을 설치고 있다. 송씨는 “대부분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데 낮이며 공사 소음에다 밤이면 인근 클럽과 레스토랑 방문자들의 고성방가와 음악소리로 인해 일주일 내내 견디기 힘들다”며 “소음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패널티를 내더라도 이사를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주거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축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이 주민들에게 불편으로 다가가고 있지만, LA시 건물안전국 규정에 따르면 국가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하고 주중에는 새벽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사를 허용하고 있어 공사 소음의 경우 특별한 제재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분쟁조정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등지에서 개발 프로젝트로 인한 소음문제로 분쟁조정을 신청한 한인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다운타운 지역의 경우 주말 클럽이나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소음 민원까지 접수되고 있지만 주택 개발업자나 모든 업소들이 허가를 받고 공사 및 영업을 진행하고 있어 문제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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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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