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인종 눌러 응답 없으면 침입… 떠나기 전 문단속 확인을
여름철 마지막 연휴인 노동절 연휴를 맞아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이 많은 가운데 연휴기간 비어 있는 주택 등을 노리는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돼 경찰이 순찰강화에 나서는 한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는 LA 한인타운을 비롯하여 관할 지역에 최근 빈집털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절 연휴기간 빈집털이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빈집털이 범죄는 한인타운 절도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빈발하는 범죄로, 절도범들은 집을 털기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으며 보안시스템이 없는 가구가 있는 가구보다 약 3배 이상 범죄발생 확률이 높은 것을 나타나고 있다.
또 절도범들은 현금, 보석, 전자기기 등 장물로 판매하기 쉬운 물품들을 훔쳐 가며 주로 현관문을 열거나 닫혀 있지 않은 1층 창문, 뒷문, 차고, 지하실 등을 통해 침입하며, 빈집에 침입했을 때 귀중품이 가장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안방으로 가장 먼저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고급차나 고가 장식품 등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집을 미리 미행해 뒀다가 기회를 노리는 계획성 빈접털이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빈집털이 절도범들이 점차 대범해져 이삿짐 트럭을 동원해 고가의 귀중품뿐만 아니라 가재도구 등을 싹쓸이해 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초인종을 눌러 집안에 사람이 있는지를 살핀 뒤 침입하는 빈집털이범이 많은 만큼 휴가 중에는 초인종의 전원을 끄거나 묶음으로 설정해 놓으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LAPD는 이같은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을 비울 경우 ▲라디오나 TV를 타이머를 맞춰서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해놓을 것 ▲신문 등 현관 또는 우편함에 쌓여 빈집이 표시 나게 하지 않도록 정기적인 우편물 배달을 일시 중지시킬 것 ▲집 주위 나무 등을 잘 관리해서 도둑들이 숨을 장소를 제공하지 말 것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웍 서비스(SNS)를 통해 휴가 일정을 외부에 공개하지 말고 휴가지에서 자신의 현재 위치와 구체적인 여행 상황 등의 게재를 조심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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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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