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치료 한계·부작용 극복할 대안요법으로 제시

”침·요가 등 큰 부작용 없이 통증치료효과 있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보완 및 통합 보건센터(NCCIH)가 미국에서 엄격한 과학적 기준에 따라 실시된 통증 대안치료법 105개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논문 표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침과 요가 등이 큰 부작용 없이 통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동안 이러한 대안적 치료법에 대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유사요법이나 위약 효과와 같은 것에 불과하고 부작용이 의심스럽다며 깎아내리는 미국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NIH는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약물의 치료 효과에 한계가 있고 오히려 부작용과 중독이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과학적 검토 결과 효과가 입증되고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이런 치료법들을 환자 상황에 따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NIH 산하 '국립 보완 및 통합 보건 센터'(NCCIH) 연구팀은 1966~2016년 50년 동안 미국에서 엄격한 과학연구 기준에 맞게 시행된 이른바 대체요법 임상시험 결과들 가운데 무작위로 106개(시험 참가자 1만6천여 명)를 선택해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 검토했다.
2012년 기준 미국 성인들에게 가장 흔한 등과 허리 등 상체 뒷 부위 통증(backpain), 목 통증, 골관절염, 섬유근육통, 심한 두통과 편두통 등 5종류의 만성 통증으로 적응증을 좁혀 평가했다.
연구팀은 검토 결과 침과 요가가 등과 허리 통증에, 침과 태극권이 무릎 골관절염에, 마사지가 목통증 완화에, 이완요법이 심한 두통과 편두통에 각각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증거들이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이보다는 증거가 약하기는 하지만 마사지·척추 도수치료법·정골(整骨) 요법 등이 등과 허리통증, 이완요법과 태극권이 섬유근육통증 완화에 각각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요법들은 전문가의 철저한 통제 아래 시술돼 별다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NCCIH 리처드 내힌 박사는 "이번 연구의 목적은 통증관리와 관련해 대체요법들을 증거에 기반해 이해하려는 것"이라며 "이 치료법들이 전적인 해답은 아니지만 마약성 진통제 의존과 부작용을 줄일 추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빗 셔틀리프 NCCIH 부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진이나 환자들이 비(非)약물치료법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을 경우에 적절하고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최고 병원으로 평가받는 메이요클리닉의 회보(MCP) 9월호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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