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공원 내 호수에서 시신…경찰, 사인·경위 수사 중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한 키즈카페에서 사라진 5세 남자 어린이가 하루만에 공원 호수에서 익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3분께 발달장애 아동 A(5)군이 올림픽공원 내 키즈카페에서 나간 뒤 이날 오전 9시 36분께 공원 내 호수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 당시 키즈카페 내에 일행 6∼7명과 함께 있었던 A군 어머니는 A군이 없어진 사실을 깨닫고 같은날 오후 3시 4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지구대 경찰 뿐 아니라 강력팀과 방범순찰대 1개 중대까지 동원해 전날 자정께까지 공원 안과 주변 지하철역까지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도 수색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공원 안에 폐쇄회로(CC)TV가 하나도 없어 A군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A군의 실종 전 모습이 찍힌 CCTV는 키즈카페 안에 설치된 CCTV였다. 그러나 이 CCTV도 카페 출입문에서 매장 안쪽을 향하고 있어 A군이 맨발로 밖으로 뛰어나가는 장면만 찍혔다.
경찰은 공원 주변 인도 등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뒤졌지만, 어느 곳에서도 A군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A군 부모 측은 인터넷에 사진과 함께 아이를 찾는다는 글을 올리고 경찰과 함께 아들을 찾아나섰고, 네티즌도 실종 소식을 퍼날랐지만 A군은 숨진채 발견됐다,
일단 경찰은 발달장애를 겪는 A군이 호수에 뛰어들어 익사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당시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타살 혐의점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원 내 CCTV가 없다는 점과 키즈카페에서 어린이가 밖으로 나갈 때 직원 등이 상황을 파악하거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 등이 A군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게 한 원인이 된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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