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연합뉴스DB>
미국 대선이 민심의 변곡점인 노동절(5일)을 거치며 후반 레이스에 접어든 가운데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열세를 뒤집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앞서는 CNN방송의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6일 발표된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공동 조사(9월 1~4일)에 따르면, 등록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클린턴은 44%의 지지율로, 트럼프(41%)에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직전 조사(7월 29~31일)에 비해선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절반 이하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클린턴은 45%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37%)를 8%포인트 차이로 리드했다.
트럼프는 특히 일반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43%에 그친 클린턴을 2%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등록유권자는 사실상 양당의 고정 지지층으로 이미 선관위에 유권자 등록을 마친 유권자를 의미하며, 일반유권자는 이에 더해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중도 및 부동층 유권자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두 후보는 고정 지지층에서는 각각 90%대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자의 92%는 클린턴에, 공화당 지지자의 90%는 트럼프에 각각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중도 성향 유권자의 표심은 트럼프에게 더 많이 쏠린 것으로 파악됐다. 무당파의 49%가 트럼프를 선택했지만, 클린턴은 29%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클린턴은 '당선 가능성' 측면에서는 트럼프에 여전히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9%는 클린턴이 선거인단의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트럼프가 이길 것이라는 응답은 34%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6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종합 분석한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 조사에서 클린턴은 46.2%의 지지율로 트럼프(42.9%)에 3.3%포인트 차이로 앞섰으나, 전날(4.0%포인트)에 비해선 리드 폭이 축소됐다.
CNN은 "클린턴의 초반 우세가 완전히 증발했다"며 "대선을 9주 앞두고 선거 판세가 초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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