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서 강연회 “사드는 미중일 패권경쟁”

6일 김명배 전 LA 총영사가 남북통일에 있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국의 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싼 논란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내년 한국의 대선 결과가 남북통일 기조에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명배 전 LA 총영사는 6일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 ‘2017 대한민국 대선과 한반도 장래’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하며 중국과 일본 등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영사는 집권 5년차로 접어 든 김정은 독재체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과 내재적 결함, 폐쇄성으로 인해 북한 경제가 점차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오로지 핵무기와 미사일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내 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 설치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논쟁에 앞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등 3개 국이 북핵폐기를 명분으로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영사는 “한국의 안보가 걸린 본질을 외면한 채 중국은 사드 설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경제냐, 안보냐’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는데 이는 중화사상의 대국 논리에 집착하는 시대착오적 오만과 편견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총영사는 미국과 중국 간의 한반도 평화공존을 기반으로 남북 간의 경제협력에 주력하면서 통일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명배 전 총영사는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1년6개월 간 LA 총영사를 지냈으며 이후 브라질 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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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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