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식당 경영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눈’입니다.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 불황 속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이죠”지난 10일 시작한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을 위해 LA를 찾은 한국외식정보의 박형희 대표(사진) 는 “LA에 한식당이 많지만, 생계형이 대부분이라 고객 서비스나 한식메뉴 개발 등 포괄적인 것을 못 보는 곳이 많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며 “늘어난 인건비, 오른 식재료 값,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영주들의 마인드가 바뀌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6년째 교육에 참석해 ‘외식기업의 성공 조건’ 등에 관한 강의를 진행해 온 박 대표는 그동안 눈에 띄게 높아진 한식의 위상만큼 LA 한식당 경영주들의 마인드도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많은 한식당 업주들의 개념이 ‘장사’에서 ‘경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걸쳐 열린 경영주 교육에서도 박 대표가 강조한 내용은 ‘경영주를 위한 마인드 교육’이다. 효율적인 식당 경영을 위해 원가절감을 위한 방법을 찾고,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인력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시대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식당들은 살아남을 수가 없다”며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경영주들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가 말하는 ‘불확실성 시대의 외식업의 성공조건’은 기본과 디테일이다. 맛과 위생, 서비스 등 기본을 충실히 다져둔 뒤 다른 ‘디테일’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
그는 “디테일은 서비스와 메뉴, 어디서든 만들어낼 수 있지만 공부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다. 좋은 식당을 많이 다녀보고, 먹어보며 눈을 키우면서 ‘벤치마킹’을 넘어서는 ‘퓨처마킹’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LA 한인타운 외식업계는 변화하고 있고, 이에 맞춰 한식당들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온 프랜차이즈와 LA의 기존 한식당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눈을 더 키우고 독창성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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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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