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마켓들이 3일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이번 주와 주말에 삼겹살 할인 및 홍보활동을 한층 강화한다. 한 한인마켓 육류 코너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숫자 ‘3’이 겹치는 ‘삼겹살 데이(3월3일)’ 또는 ‘삼삼 데이’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삼겹살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인 마켓들도 할인 및 홍보활동에 나섰다.
본격적인 주말 세일이 시작되는 것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을 준비한 일부 한인 마켓들은 삼겹살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들을 준비하고 있다.
삼겹살 데이는 2000년 초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한국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되면서 연례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삼겹살은 한때 ‘금겹살’이라고 불리우는 등 높이 치솟아 오르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표적인 육류 제품의 위상을 유지하는 등 국민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가주마켓은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1주일동안 ‘삼겹살데이 맞이 특별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냉동 삼겹살과 양념 벌집 삼겹살을 파운드 당 3.33달러에 준비했으며 흑돼지 항정살 14.99달러, 내추럴 생목살 4.99달러 등을 내놓았다.
가주마켓 정육담당 매니저는 “이번 삼겹살 데이를 맞이해 좋은 품질의 삼겹살을 좋은 가격에 내놓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기분 좋은 가격으로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마트는 바베큐용 생삼겹살을 파운드당 5.49달러에 준비했으며 한남체인은 냉동 삼겹살을 3.99달러에 판매한다.
한남체인은 냉동삼겹살을 파운드 당 3.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5일까지 진행한다.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아스파라거스와 홍상추를 0.99달러로 할인판매한다. 주류도 세일 아이템에 가담해 참이슬을 한 병 당 2.99달러에 판매한다.
시온마켓은 냉동 흑돼지 삼겹살을 3.99달러에 수육용 흑돼지 통삼겹살을 3.49달러에 준비했다. 또한, 국순당 참순 소주 한 병 당 1.99달러, 한 박스 당 11.94달러, 카스와 오비 프리미어 캔맥주도 한 팩 당 4.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일부 한인 마켓들은 통상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발표하는 이번 주말 마켓 광고를 통해 삼겹살 제품 할인 폭을 더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부스를 설치하는 등 삼겹살 제품을 전면 배치하고 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대형 마켓의 분위기는 예전과 가지 않다. 트럼프 정부의 반 멕시코 정책에 따라 멕시코산 돼지고기 통관이 어려워지면 삼겹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마켓 관계자들은 “삼겹살 데이를 겨냥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이 막히면서 미국산 돼지고기의 원가가 올라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진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뿐만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하는 만큼 물량을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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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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