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공원·주상복합…개발 열풍 ‘후끈’
▶ 안전·교통편리·핫한 문화…다인종 속속 유입
한미박물관
피오피코 공원 프로젝트
LA 한인타운은 올해도 어김없이 부동산 개발로 분주하다. 그런데 최근 불고 있는 열풍은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크고, 빠르고, 뜨겁다. 조그만 자투리 땅에도 새로운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고 있으며 기존 오피스 건물은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시정부 소유의 부지와 건물이 대규모로 재개발되는가 하면, 한인은 물론, 타인종 소유 대형 개발사들까지 나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한인타운 언저리에서 이뤄지고 있는 크고 작은 부동산 개발과 재개발 프로젝트만 해도 줄잡아 70~80개 선으로 혹자는 한인타운 전체가 거대한 건설현장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실제 미주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 서비스’는 한인타운에만 총 21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두 6,000유닛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할 전망이다.
그동안 남가주 최대 오피스 소유주의 하나로 오피스 및 상가 위주로 운영돼 온 제이미슨의 포트폴리오가 주거용 건물 위주로 다변화되는 신호탄으로 주류 부동산 업계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유대계 부동산 투자사인 ‘해리지 개발’이 윌셔와 뉴햄프셔코너 윌셔갤러리아 샤핑센터건물과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160여개 객실의 호텔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시티 뷰’가 계획 중인 윌셔와 호바트 코너의 346유닛 7층 주상복합, ‘최보성,Inc‘가 추진 중인 3170~3188 올림픽의 3만3,000스퀘어피트 리테일 공간이 포함된 주상복합 건물(252유닛)도 한인타운의 부동산 지형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지리적으로는 6가와 버몬트가 개발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교통의 요지인 점이 부각된 때문으로 윌셔와 버몬트에는 메트로 전철역이 있고, LA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을 오가는 대중교통이 교차한다. 도심이 과밀화되면서 교통의 중요성이 커지는 요즘 개발이 진행되기에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인타운이 상업용은 물론, 주거용으로도 인기를 끄는 주요인으로 ▶인구밀도가 높고 ▶지하철이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전한 지역이고 ▶한인업소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이 있으며 ▶다민족이 어울려 일하고 거주하는 역동적인 공간 등을 꼽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진행 중인 개발이 부유층을 겨냥한 고급 아파트 위주로 렌트 상승, 교통 유발, 인구 과밀 등의 문제로 중산층이 외곽으로 밀려나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개발사들은 저소득층 의무 배정 비율을 늘려가면서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버몬트 코리더 재개발
1. 피오피코 공원 프로젝트.
7가와 옥스퍼드 코너의 피오피코 도서관 주차장 부지가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부지 면적은 약 0.5에이커(약 2만2,000스퀘어피트)로 한인타운의 소중한 녹지가 될 전망이다. LA시 재개발국(CRA)이 심의 중으로 승인이 나면 빠른 속도로 공원화가 이뤄질 계획이다.
6가-켄모어 프로젝트
2. 버몬트 코리더 재개발.
6가와 버몬트 인근의 ‘버몬트 코리더 재개발’도 박차를 가하며 내년 4월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LA카운티 정부 건물들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골자로 최대 21층 높이의 오피스 건물이 건설되고, 공원국이 사용 중인 건물은 저소득층 아파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그랜드 스파 호텔
3. 한미박물관.
6가와 버몬트에는 한미박물관이 내년 가을께 완성된다. 한옥 지붕과 전통정원, 꽃담 등 한국 전통미를 살린 3층 전통 건축물 양식의 박물관과 남서쪽에는 7층 규모의 거주용 아파트가 위치해 복합 문화 리빙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구 엄한광 한의원 호텔 변신
4. 6가-켄모어 프로젝트.
6가와 윌셔 사이 켄모어 애비뉴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 57유닛의 아파트가 건설 중이다. 1층은 1,2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조성되고 메디컬 사무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완공해 입주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윌셔-세인트 앤드류스 프로젝트
5. 그랜드 스파 호텔.
6가와 버질 코너의 0.5에이커 크기 그랜드 스파 주차장 부지에 6층, 99개 객실을 갖춘 그랜드 스파 호텔 신축이 추진된다. 1층은 식당과 소매업소, 2층은 스파와 피트니스 센터, 3~6층은 호텔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아씨마켓 재개발
6. 구 엄한광 한의원 호텔 변신.
6가와 켄모어의 구 엄한광 한의원 오피스 건물(3434 W. 6th St. LA)도 호텔로 전환이 추진된다. 지난해 LA시 개발국으로부터 호텔용으로 용도변경을 승인받아 60여개 객실로 변신이 계획 중이다.
머시 하우징
7. 윌셔-세인트 앤드류스 프로젝트.
윌셔와 세인트 앤드루스의 M피자가 입주한 건물 뒤편 주차장 부지(640 S St.Andrews St.)에 지상 16층, 지하 3층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1,2베드룸 아파트로 라운지 패티오, 피트니스 센터, 애완견 산책 시설, 수영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7가-맨해턴 프로젝트
8. 구 아씨마켓 재개발.
8가와 옥스퍼드의 구 아씨마켓 부지(3525 W. 8th St.)에 7층 367유닛의 주상복합 건물이 지어진다. 지상에는 5만2,000스퀘어피트의 상업용 공간이 마련되고 시온마켓이 1층에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발은 오는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윌셔-윌턴 주상복합
9. 머시 하우징.
한인타운 남쪽의 미드시티 지역에 48유닛으로 구성된 6층 규모의 시니어 아파트(8862 W. Pico Blvd.)가 신축된다. 비영리 주택개발사인 ‘머시 하우징’이 짓는 스튜디오와 1베드 유닛으로 1층에는 소매업소를 위한 상가 등도 조성된다.
제이미슨 서비스가 건설중인 올림픽과 킹슬리의 주상복합 건물. <박상혁 기자>
10. 7가-맨해턴 프로젝트.
윌셔와 버몬트 지하철 역사 남쪽의 7가와 맨해턴 플레이스에 지상 7층, 160유닛으로 이뤄진 대형 아파트(사진·700 S. Manhattan Pl. LA)가 착공해 내년 여름께 분양한다. 1층은 1만스퀘어피트가 넘는 상가로 조성된다.
4+N 로프트 개발
11. 4+N 로프트 개발.
4가와 노만디의 1에이커 부지(411 S. Normandie Ave.)에 지상 7층, 224유닛의 아파트 ‘4+N 로프트’가 지어진다. 풀, 클럽룸, 피트니스, 코트야드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373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갖춘 현대적인 유럽 스타일 디자인으로 내년 가을께 완공될 예정이다.
8가-팍뷰 프로젝트
12. 8가-팍뷰 프로젝트.
8가와 팍뷰 코너의 약 4만스퀘어피트 부지에 지상 6층, 144유닛의 아파트가 신축된다. 12개 유닛은 저소득층을 위해 배정되고 1층 4,600스퀘어피트 면적에는 소매 상권이 마련된다. 시정부 허가를 받아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넥스트 온 식스
13. 윌셔-윌턴 주상복합.
윌셔와 윌턴 코너의 탐앤탐스와 전 샤브야 부지(3974-3986 Wilshire Blvd, 3975-3987 Ingraham St.)에 지상 7층, 228유닛의 주상복합아파트가 개발된다. 부지 크기는 1에이커로 아파트는 스튜디오와 1,2베드룸으로 구성되고 지상에는 1만7,000스퀘어피트의 상업용 공간이 마련된다.
올림픽-후버 프로젝트
14. 올림픽-킹슬리 주상복합.
올림픽과 킹슬리에는 지상 7층, 226유닛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옥상 덱과 풀, 피트니스 센터와 클럽 하우스 등이 들어서며 19개는 저소득층에 배정된다. 1층에는 1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가 조성된다.
구 전원식당 재개발
15. 넥스트 온 식스.
6가와 버질 동남쪽 코너의 1.8에이커 부지(2968 W. 6th St. LA)에 398유닛의 아파트 ‘넥스트 온 식스’가 들어선다. 7층 주상복합 형태 건물로 1층에는 2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가 조성되고 타겟이 단일 테넌트로 들어선다.
윌셔-보니 브래 고층 아파트
16. 올림픽-후버 프로젝트.
올림픽과 후버 북서쪽 코너의 5만2,000스퀘어피트 부지(2515 W. Olympic Blvd.)에 지상 7층, 지하 4층, 173유닛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신축된다. 1층에는 3만6,000스퀘어피트의 상가로 꾸며지고 228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도 지하에 갖추게 된다.
웨스턴-선셋 주상복합
17. 구 전원식당 재개발.
8가와 베렌도 코너에 위치한 구 전원식당 부지(3100 W. 8th St. LA)에 99유닛의 아파트가 들어간 7층 주상복합 건물이 신축된다. 1층에는 3,600스퀘어피트 면적의 상가가 조성되고 아파트 9유닛은 저소득층에 배정된다.
6가-빅셀 프로젝트
18. 윌셔-보니 브래 고층 아파트.
한인타운 동쪽 맥아더팍 인근에 41층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윌셔와 보니 브래 스트릿 코너의 14층 오피스 건물(1930 Wilshire Blvd.)은 478유닛의 아파트로 변신하고 이중 39유닛은 저소득층에 배정될 예정이다.
19. 웨스턴-선셋 주상복합.
웨스턴과 선셋 블러버드 인근(1350 N. Western Ave.)에 6층 주상복합이 신축된다. 3.5에이커의 주차장 부지에 지상 6층, 254유닛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에는 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꾸며지고 주차장 건물이 별도로 들어선다.
20. 6가-빅셀 프로젝트.
한인타운 동쪽 6가와 빅셀 스트릿 코너에 공사비만 2억달러가 투입된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사 중이다. 6층 건물 2개로 구성돼 총 606유닛의 아파트와 2만5,000스퀘어피트 상가 등으로 구성돼 올 하반기 분양 및 입주를 할 예정이다.
<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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