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공사 손실 피해 주택보험으로 클레임 가능
▶ 공사 전후 에이전트와 상의, 약관 업데이트 염두

주택을 개축하거나 고칠 때 시공업자의 바른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일 하자가 발생할 경우 시공업자 보험보다는 주택 소유주 보험에 클레임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뉴욕 타임스 토니 센니콜라>
여름철을 이용해 주택 개량이나 수리를 준비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많을 것이다. 부엌을 고치거나 화장실을 더 늘리고 지붕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등등 그동안 미뤄뒀던 증·개축 공사를 시작하는 시즌이다. 공사를 진행하려면 업자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자칫 엉터리 시공업자라도 만나면 계획이 엉망이 된다. 월스트릿 저널이 공사를 하다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을 보도했다.
루이지애나 배튼루즈에 사는 A 클락은 지난 2014년 벼락으로 인해 4,800스퀘어피트 주택의 2층이 불에 타는 피해를 당했다. 수리를 하는 동안 또다른 폭풍이가 몰아닥쳐 지붕이 날아갔고 이로인해 빗물이 쏟아져 들어와 홍수피해까지 겹치기도 당했다. 더군다나 집수리를 맡았던 시공 업체가 방범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새 에어컨 장비가 깜쪽 같이 사라졌고 집안의 귀금속, 잔디 깎는 기계와 발전기 2대까지 없어졌다.
고급 해변가 주택 보험을 전문으로하는 클락의 보험회사 ‘프리빌리지 언더라이터스 리시프로컬 익스체인지’는 클락에게 40만 달러의 피해 보상금을 지불했다. 회사들을 상대로한 교육담당자인 클락은 “아주 고전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친구의 친구가 시공업자라서 그를 믿고 고용한 것이다”고 후회했다. 그는 “깊게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4명의 자녀와 개 2마리를 데리고 밖에서 오래 지낼 수도 없어 가능하면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 보상
이처럼 시공업자의 부실 공사나 부주의로 인해 집이 파손됐을 경우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들은 업자의 책임보험으로 피해 배상을 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고가의 주택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 고액 보험업계를 대표하는 ‘프라이빗 리스크 매니지먼트 어소시에이션’의 리사 린지 회장은 “큰손 고객들은 문제를 만든 시공업체의 보험에 클레임을 하기 보다는 주택 소유주 보험에 보상을 신청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주택 보험이 경험도 많고 더 좋은 피해 보상을 해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시공업자가 100만 달러 책임 보험을 가지고 있는데 피해액은 300만 달러를 넘는다면 주택 소유주는 차라리 자신의 주택 보험에 클레임해 피해액을 전액 보상 받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보상을 해준 주택보험사는 시공업자로부터 돈을 받아 내거나 아니면 업자의 보험에서 직접 피해금액을 받게 된다.
린지 회장은 특히 고가의 주택은 비싼 재료나 가구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시공업체 책임 보험은 이런 고가 재료나 가구는 보상을 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바드 대학 주택연구공동센터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자료에 따르면 2017년4~2018년3월 미 전국 연간 리모델링 지출액이 거의 3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금 복잡한 이유도 있겠지만 시공업체의 잘못으로 인한 주택 보험 배상 클레임 수는 상대적으로 낮다.
주택 클레임 데이터를 7년간 추적 조사한 ‘트레블러스’에 따르면 주택 개량 공사로 인한 피해 클레임은 5대 주요 원인에 조차 올라있지 못한다. 대부분의 클레임은 시공업자의 책임 보험으로 하기 때문이다. 주택 개량 공사 클레임 중에는 파이프 파손으로 인한 물 피해, 창문 파손과 화재가 가장 많았고 건축 자재 도난 역시 일반적인 크레임 이었다. 콜로라도 골든 소재 온라인 주택 개량 업체인 ‘홈 어드바이저’의 댄 디클레시코 주택 전문가는 “주택 개량 중 파손 등의 피해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잘못되는 이유는 대단히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개량 공사를 할 때 공사전과 후에 보험 에이전트와 상의하라고 조언했다. 공사 전 주택 보험에서 어떤 보상을 해줄 수 있는지 또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보험회사는 또 개량 공사가 끝났는지도 알아야 한다. 주요 공사 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주택이 될 것이므로 보험 약관이 주택 재건축에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보험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지붕을 새로 한다거나 이중창문을 설치하는 등과 같은 프로젝트의 경우는 보험료 디스카운트를 받을 수도 있다.
주택 개량 공사 때 고려 할 점들▲모든 것을 확인한다.
시공 업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다. 업체나 업자가 주정부서 발행하는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지, 본드에 가입돼 있는지 등을 알아봐야 한다. 특히 본드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본드내에 공사를 마무리 짓지 못했거나 재료를 도난당했을 때 주택 소유주에게 지불해 줄 수 있는 충분한 기금이 남아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 종업원 상해보험과 책임보험과 같은 유사시 대비한 보험에 가입했는지도 알아야 한다. 종업원 상해보험은 공사를 하다가 다친 직원의 의료비용과 일을 하지 못해 손해 보는 봉급을 대신 지불해준다. 시공업자가 이런 보험을 갖추지 않았다면 부상당한 인부는 집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원청업자가 작업 일부를 하청 업자에게 나누어 줬다고 해도 하청 업자의 보험 유무는 꼭 확인해야 한다.
▲기록을 보관하라.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서류 복사본을 보관해 둔다. 면허증, 본드와 보험 증서, 계약서, 인보이스, 지불확인서, 작업 진행 사진, 모든 프로젝트 관련 서류 등등.
▲인벤토리를 보관한다.
주택 개량 공사를 시작하기 전,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에 대한 자세한 목록을 작성해 둔다. 가구라던가 가전제품, 개인 물건, 각 물건을 구입한 날짜, 가격 등을 적어둔다. 사진을 찍거나 비디오에 담아 두는 것도 좋다. 재물을 분실했을 경우 이런 목록이 분실물 보상이나 클레임을 합의하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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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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