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자산 300억달러·연 수익 4억달러 육박

미국 내 19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가 거의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1, 2위 한인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왼쪽부터)와 한미은행이 모두 캘리포니아주에 본점을 두고 있다. 미 중·동부 지역에서는 조지아주에 본점을 둔 메트로 시티뱅크가 자산 규모 기준으로 가장 큰 한인은행이다.
미 전국 19개 한인은행 현황, 소수계 중 중국계 이어 2위로 우뚝, 자산규모 290억달러에 지점 230개 등
미국에서 영업하는 19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가 300억달러에 육박하고 이들 한인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3,700명이 넘으며 총 지점수도 23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들이 올해 1분기에 기록한 순익은 9,000만달러가 넘어 연 기준으로 볼 때 거의 4억달러 규모에 달한다.<도표 참조>
■미국서 중국계에 이어 소수민족 중 가장 많은 은행 보유
지난 1974년 외환은행 LA 현지법인인 가주외환은행(CKB)이 설립된 후 올해로 미국 내 한인은행 영업이 올해로 44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같은 한인은행 자산과 지점 규모는 미국 내 소수민족 중에서는 미국 내에 30여개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본보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된 자료와 은행들의 각 자료를 토대로 19개 한인은행들의 자산, 예금, 대출, 순익 규모와 직원 및 지점 수를 총 집계한 결과 올 1분기 현재(2017년 3월31일) 19개 한인은행의 총 자산규모는 289억1,792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19개 한인은행의 총 예금 규모는 239억3,649만달러, 총 대출 규모는 232억8,247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은행에 투자된 주주들의 투자자금으로 ‘사업의 밑천’이라고 할 수 있는 총 자본금 규모는 38억5,013만달러로 집계됐다. 19개 한인은행들이 고용하고 있는 풀타임 직원은 총 3,752명에 달하며 미 전역에 23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개 한인은행들의 올 1분기 총 순익규모는 9,137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 등 3개 주에 본점을 두고 있거나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이 11개가 집중된 가운데 이들 11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250억5,347만달러로 전체의 86.6%에 달했다. 반면 미 동부와 중부 지역에 본점을 두거나 운영하는 8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는 38억6,445만달러로 전체의 13.4%를 차지했다. 한인 인구나 경제 규모가 큰 미 서부지역 은행들이 수적으로나 자산 등에서 훨씬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
한편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 본점이 있는 유니뱅크의 경우 뱅크 오브 호프가 올해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미주 내 총 한인은행 수는 18개로 줄어들게 된다.
■2개는 한국에 본점, 18개는 미주한인이 설립 또는 투자
19개 한인은행 중 한국에 본점이 있는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를 제외한 17개 한인은행들은 미국에서 한인들이 설립했거나 한인들의 자본이 투자된 은행들이다.
19개 한인은행 중 1위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와 2위 은행인 한미은행 모두 서부지역인 LA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19개 한인은행 중 유일한 나스닥 상장은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자산규모 13억달러로 로컬 한인은행 중 3위, 전체 은행 중 4위인 태평양은행도 LA에 본점이 있다.
뱅크 오브 호프는 자산규모가 134억5,950만달러로 1위 미주 한인은행의 위치를 확고히 지키고 있으며 2위인 한미은행도 자산 규모가 48억1,329만달러로 50억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뱅크 오브 호프는 구 중앙과 나라의 합병으로 탄생한 BBCN 은행이 다시 윌셔와 합병하면서 현재의 압도적인 미주 1위 한인은행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뱅크 오브 호프는 2013년 시카고 지역의 구 한인은행 포스터 은행을 인수했으며 시애틀 지역에서는 2012년 구 한인은행인 퍼시픽 인터내셔널 뱅크 인수에 이어 유니 뱅크 인수 완료를 앞두고 있는 등 연달아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성공시켰다.
미 중부와 동부지역 한인은행 중에서는 뉴저지주에 뱅크오브프린스턴과 BNB 하나은행, 뉴밀레니엄 뱅크 등 3개 은행이 본점을 두고 있으며 이어 우리아메리카은행과 신한뱅크아메리카, 뉴뱅크 등 3개 은행이 뉴욕주에 본점을 각각 두고 있다. 조지아주에도 메트로 시티뱅크와 퍼스트 인터콘티넨탈은행(제일은행)과 노아은행 등 3개 은행이 본점을 두고 있으며 노아은행은 펜실베니아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미 전역별로 보면 19개 한인은행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 뉴욕, 뉴저지, 조지아, 펜실베니아 등 7개 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중·동부에 본점을 둔 8개 한인은행 중에서는 조지아주 도라빌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메트로 시티 뱅크가 자산 10억7,784만달러로 가장 규모가 크다. 메트로 시티 뱅크는 한인과 중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2006년 4월 설립했다. 최근 꾸준히 영업망을 확장하며 조지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앨라매바, 버지니아 등 6개주에서 총 1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행장은 김화생, 이사장은 백낙영씨가 각각 맡고 있다.
■지속적 성장 불구, 중국계 은행과는 여전히 큰 차이
그러나 지난 44년간 한인은행들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인은행들의 규모는 인구나 자본 규모 등에서 월등히 많은 중국 커뮤니티와 중국 자본을 뒤에 업은 중국계 은행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이 뒤처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19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나 순익 규모는 미국 내 중국계 최대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에 비해서도 아직 턱없이 작다. 이스트웨스트 뱅크의 경우 올 1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가 353억달러에 달하며 1분기 순익만 1억6,673만달러 규모다. 또 풀타임 직원 2,841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미 전역과 중국에 13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내 2위 중국은행인 케세이 뱅크(Cathay Bank)도 자산 규모가 142억달러에 달해 뱅크 오브 호프 보다 약 7억달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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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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