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동차는 구입보다 리스가 대세?’
미국인들의 자동차 리스가 급증하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은 현금이나 5년 이상 할부플랜으로 차를 구입해서 타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3년 정도 차를 빌려타는 ‘리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LA 타임스(LAT) 온라인판이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 닷컴’(Edmunds.com)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내 리스차량 수는 총 430만대로 2009년의 140만대보다 3배 이상 늘었다.자동차 리스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7년 동안 계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LAT는 리스는 럭서리 자동차와 최첨단 기능을 갖춘 신형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계는 중고차 리스도 종종 나가지만 거의 대부분의 고객은 새차 리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리스 고객들은 새차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자동차 고장에 대한 불안도 상대적으로 덜 느낀다.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는 기능과 성능이 모든 면에서 과거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같은 중요 부품 역시 고장 날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문제가 생겨도 자동차 제조사가 제공하는 워런티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급격하게 발전하는 각종 인테리어 테크널러지 역시 리스 고객이 증가하는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네비게이션 성능 향상, 안전 시스템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첨단화 등 차량 소프트웨어에서 큰 혁신을 만들어냈다며 스스로를 ‘기술회사’로 자처할 정도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 360도 파노라마 뷰, 자동주차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등 첨단 기술들은 지금도 눈부신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리스를 하면 일반적으로 3년 단위로 새로운 차를 탈 수 있기 때문에 급변하는 첨단 기술에 보조를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리스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에드먼즈 닷컴에 따르면 차를 리스할 경우 페이먼트는 월 평균 120달러 수준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페이먼트로 새차를 탈 수 있다. 리스 가격은 자동차의 가격을 기반으로 계산되고, 때에 따라서 새차를 살 때처럼 협상도 가능하다.
다운페이먼트가 새 차를 살 때보다 적은 것도 리스의 장점 중 하나이다. 그런가 하면 나중에 마음이 바뀔 때는 자신이 타던 차량을 사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융통성도 있는 편이다.
리스차를 찾는 손님이 많아진다는 것은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렉서스 데이빗 골드버그 생산·판매 플래닝 매니저는 “리스는 우리 고객들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보통 3년의 리스계약이 끝나도 다른 차량으로 리스 계약을 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꾸준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동차를 리스하기 전 구입과의 장단점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어떤 것이 더 유리한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차를 3년 이하로 타길 원하면 리스, 그 이상은 구입이 낫다고 조언한다.
또 연 1만5,000마일 이상 주행하거나 4년 이상 소유할 계획이라면 리스보다는 구입을 고려하는 게 나을 수 있다. 반면에 주행 마일리지가 적고 다운페이 액수가 적거나 비즈니스 용도로 적잖은 세금혜택을 받는다면 리스가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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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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