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오픈 2R 단독 선두…쿠차 2타차 2위
▶ 미주 한인골퍼 김찬 2타 줄여 공동 10위 점프
자신의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조든 스피스가 우산으로 비를 피하며 18번 페어웨이를 걷고 있다.
제146회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골프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3위인 미국의 조든 스피스가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반환점을 돌아 자신의 통산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진군을 이어갔다.
스피스는 21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7,1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합계 6언더파 134타가 된 스피스는 전날 공동선두였던 맷 쿠차(미국·4언더파 136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스피스는 지난 2015년 매스터스와 US오픈 우승에 이어 2년 만에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화창했던 전날과 달리 수시로 비가 쏟아지고 바람도 시속 30마일까지 강하게 분 전형적인 영국 링크 코스 날씨 속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스피스는 첫 홀에 버디를 잡았으나 3번홀 보기에 이어 9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전반에 1타를 잃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11·1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이날 1언더파로 돌아섰지만 바로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써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바로 15번홀(파5)에서 약 15피트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언더파로 돌아선 스피스는 다음 16번홀 보기로 이중 한 타를 돌려줬으나 이날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치면서 이날 단 7명만이 기록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는데 성공했다. 날씨가 화창했던 전날 1라운드에선 언더파를 친 선수가 39명에 달했으나 이날은 날씨가 나빠지면서 단 7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했는데 이날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는 전 매스터스 챔피언 잭 잔슨이 기록한 4언더파 66타였다. 전날 75타를 쳐 공동 121위로 출발했던 잔슨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순위를 공동 20위(1오버파 141타)까지 101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선두 스피스와는 7타차다.
스피스에 이어 2위인 쿠차는 이날 1타를 잃고도 스피스에 2타차 단독 2위를 달렸고 2타를 잃은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안 풀터(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3언더파 137타)로 선두를 추격했다.
한편 이날 언더파를 친 7명 중 한 명은 2014년 챔피언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였다. 맥킬로이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58위에서 공동 6위까지 수직상승했다. 또 미주 한인선수로 일본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찬(27)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며 전날 79위에서 공동 10위러 무려 69계단이나 점프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찬은 일본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이밖에 강성훈이 1오버파 14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케빈 나가 공동 35위(3오버파 143타), 제임스 한은 공동 45위(4오버파 144타)에 자리했다. 하지만 스피스, 헨릭 스텐슨(스웨덴)과 동반 라운드를 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는 이날 6타를 잃고 6오버파 146타로 컷오프선에 1타차로 걸려 탈락했다.
한편 매스터스 챔피언 서지오 가르시아는 이날 1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이틀합계 2오버파 142타로 순위가 66계단이나 치솟은 공동 24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날 숙소에 도둑이 들어 절도 피해를 당한 디펜딩 챔피언 스텐슨은 이날 3타를 잃고도 순위가 2계단 올라 가르시아와 같은 공동 2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도 이날 버디 2, 보기 4개로 2타를 잃고도 순위가 23계단 오른 공동 35위(3오버파 143타)에 자리하며 주말 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필 미켈슨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8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내면서 77타를 적어냈고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