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케디아, 샌가브리엘 등으로 한인 상권 이전

지난 20년간 영업했던 글렌데일 HK 마켓이 이달 말로 문을 닫는 등 글렌데일 상권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올해 말 개장하는 H마트 아케디아 매장에 간판이 걸린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케디아 H마트 매장은 이 지역의 한인상권 앵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국 식당은 알함브라와 함께 샌가브리엘에 각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A 지역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해 한인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고 많이 거주하는 글렌데일 지역의 한인 상권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한국마켓 문 닫고 아르메니아 마켓 들어서
가장 큰 변화는 지난 20년간 글렌데일 한인 상권의 앵커 역할을 했던 갤러리아 HK 마켓(831 N. Pacific Ave. Glendale)이 이달 말까지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는다. HK 마켓이 문을 닫으면서 마켓 내에서 영업을 해왔던 약국과 화장품, 식당 등도 이미 닫았거나 문을 닫는다. 마켓 내에 위치했던 뱅크 오브 호프 지점은 라크레센타로 이미 이전한 상태다.
HK 마켓이 문을 닫으면 건물에는 아르메니안 마켓이 들어설 것으로 전해졌다.
HK 마켓 측은 라크라센터 지역으로 매장을 이전하기 위해 몇 개 건물을 물색했지만 결국 포기했다며 글렌데일 지역의 경우 한인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한인들이 라크레센타나 아케디아 등으로 분산되면서 나타난 매출 하락이 폐점 결정의 주요 이유라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오픈한 HK 마켓은 오픈 이후 구 나라은행 지점과 약국, 화장품, 휴대폰, 비디오 대여점, 이발소, 부동산 사무실 등이 함께 입점하며 글렌데일을 대표하는 한인 샤핑몰이었으며 글렌데일 지역은 물론 인근 버뱅크와 패사디나,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몬트로스, 터헝가, 선랜드 등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한 곳에서 원스텁 샤핑을 했던 ‘사랑방’ 같은 역할을 했던 곳이었다.
이달 말까지 폐업 세일을 하고 있는 HK 마켓의 폐점 소식에 글렌데일 한인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글렌데일에서 지난 20년간 거주해온 김모씨는 “뱅크 오브 호프 지점이 이전하면서 은행 업무를 20분 정도 운전해야 하는 라크레센타 지점으로 가고 있다”며 “마켓마저 문을 닫으면 앞으로 대형 한인마켓은 LA 한인타운까지 가야 하는 등 상당히 불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HK 마켓이 문을 닫으면서 글렌데일에서 한인을 상대로 영업하는 한인 업소들은 사실상 흥래각과 북경원, 파리바게트 등 몇몇 요식업소만 남게 됐다.
■연말 오픈 H마트 개장 기대돼
글렌데일 한인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아케디아를 중심으로 알함브라와 샌가브리엘 지역 등의 한인 상권은 꾸준히 늘고 있다. 글렌데일 상권이 축소되는 반면 라크레센타와 라카냐다 한인 상권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형 한인마켓도 3개나 영업하고 있다.
한인들은 무엇보다 H마트 아케디아 매장(1101 W. Huntington Dr. Arcadia)의 개장을 기대하고 있다. H 마트 측은 구 랄프스 마켓 매장에 들어서는 아케디아 지점의 개장 시점은 밝히지 않았으나 추수감사절 이후 연말에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1982년부터 미 동부를 근간으로 영업해 온 H마트는 2007년 다이아몬드바에 남가주 1호점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어바인, 세리토스, 놀웍, 풀러튼, 가든그로브, LA 한인타운, 토랜스, 샌디에고 2곳 등에 매장을 차례로 오픈하며 서부지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케디아는 H마트의 남가주 11호점이 되게 된다. H마트는 미 전역에 59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미주 최대 아시안 마켓 체인으로 성장했다.
■중국인 많은 아케디아 등 타지역 한인상권은 확장
샌가브리엘의 경우도 한식당 선농단이 신규 매장을 최근 오픈하고 영동순두부가 같은 샤핑몰에서 영업을 하는 등 한인 상권이 확산되고 있다. 우국 식당의 경우 알함브라와 샌가브리엘 매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한인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안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어 향후 한인 업소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서 영업하는 한인 요식업소들의 경우 중국계 고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데일 지역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는 “글렌데일 지역의 경우 한인 인구가 감소할 경우 이를 대체할 중국이나 타 아시안 고객이 많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며 “반면 아케디아나 샌가브리엘 밸리 지역 등의 경우 한인과 함께 중국인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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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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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글렌데일 살기 좋아보였는데 이젠 아닌가보네요?
글렌데일은 알메니안 공화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