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22000선 돌파로 본 불마켓 궁금증
‘증시의 강세장 상징은 왜 황소일까’ ‘언제를 불 마켓이라 부를까’
최근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22,000선 돌파하면서 미 증시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초 7,0000선 초반이었던 다우지수는 올 들어서만 10% 이상 급등하면서 그야말로 강력한 불 마켓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일반인들에게 불 마켓이니 베어 마켓이니 하는 용어가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강세장의 개념은 무엇인지 등의 증시를 바라보는 상식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강세장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강세장을 왜 불 마켓이라 부를까.
증시에서는 보통 강세장을 황소(bull)에 비유해 불 마켓(bull market), 약세장을 곰(bear)에 비유해서 베어 마켓(bear market)이라 부른다. 이런 용어가 언제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몇 가지 가설이 있다. 그중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은 황소가 뿔을 위로 치받는 모습이 주가 상승을 연상케 하고 곰이 앞발을 내려치는 모습이 주가 하락을 떠올리게 한다고 것이다.
▶증시에선 언제가 불 마켓인가
그렇다면 어느 시기를 불 마켓이라고 정의할까. 증시에서 불 마켓이라 불리는 때는 주가가 가장 낮았던 때에 비해서 20%이상 상승한 때를 말한다. 반대로 가장 높았던 때에 비해 20% 이상 떨어지게 되면 ‘베어마켓’에 진입한 것이다.
▶불 마켓의 평균 지속 기간
역사적으로 불 마켓의 평균 기간은 얼마일까. 리서치업체 ‘인베스테크’(InvesTech)에 따르면 1932년 이래 불 마켓 평균 지속기간은 3.8년, 45개월이었다. 가장 짧았던 때는 1938년의 7개월, 가장 길었던 시기는 1990년 10월에서 2000년 3월까지 무려 113개월을 이어갔다. 역대 불 마켓 15번 중 6번은 3년을 채우지 못했다.
한편 현재의 불 마켓 지속기간은 지난 7월 중순 기준 8.4년을 기록, 평균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선 상태다.
▶불 마켓 주도 종목은
불 마켓 기간 다양한 업종이 증시를 주도했는데 시기별로 보면 초기에는 금리와 경제성장에 민감한 금융과 소비자부분 등이 시장을 이끈 반면 중반에는 IT, 에너지 업종이 상승궤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불 마켓 최고 실적 업종
현재의 강세장에서 단연 도드라진 종목은 경기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다. 레스토랑, 리테일러에서 호텔체인과 크루즈업체, 광고, 방송, 인쇄 등을 총망라하는 경기소비재 종목들은 2009년 3월 불 마켓에 진입한 이래 올 7월24일까지 무려 25% 이상 상승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불 마켓 최대 악재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강세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8살이 넘은 황소는 늙어서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아직도 정정한 것일까. 평균 강세장 지속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서면서 버블 논란과 함께 황소의 은퇴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불 마켓 종료 우려가 나오는 데는 불 마켓을 강력 뒷받침했던 저금리 기조가 막을 내리는 것과 큰 관계가 있다. 고금리는 증시의 악재이기 때문이다. 오는 연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데다 또 다른 악재인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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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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