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국-쌈-샤브야 등 본점 성공 바탕으로 다변화

한인타운 요식업계에서 한 오너가 탄탄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러개의 식당을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위에서부터 형제갈비, 동대문 닭한마리, 플라토.
최근 LA 한인타운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식당을 기반으로 다른 컨셉의 식당을 오픈하는 등 여러 개의 식당을 동시에 운영하는 업주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한인타운에서 여러 개의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은 줄잡아 10여명, 이들이 소유한 식당 수는 약 20개에 달한다.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업주들을 감안하면 관련 업주들과 식당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운영, 가족경영, 공동투자 등 운영 방식은 다양하지만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기존에 운영하던 식당을 훌륭한 ‘플랫폼’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한인타운 소재 한인식당들을 가본 사람이라면 ‘왜 장사를 이렇게 밖에 못해?’, ‘내가 하면 더 잘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번씩은 가져봤을 것이다.
하지만 한인타운에서 매년 많은 식당이 문을 열고 닫는다. 타운은 요식업 성공률이 40%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요식업계 전문가들은 많은 인구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한인타운의 특징을 이유로 꼽으며, 다양하고 광범위한 고객층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인 식당업주들은 “하나의 간판으로 같은 자리에서 오래 장사한다는 것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준다”며 “잘 갈고 닦은 플랫폼 안에서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간 갈고 닦은 노하우와 철학은 다른 컨셉의 식당 확장에 꼭 필요한 자산”이라고 입을 모은다.
20년이상 요식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 변용복씨는 많은 한인들이 찾는 우국·쌈·샤브야 3총사를 운영하고 있다. 샤브야의 경우 타인종의 인기를 힘입어 웨스트 코비나, 알햄브라 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길에서 무봉리 순대를 운영하는 샘 정 대표는 웨스턴과 6가 코너에 유기농 설렁탕 전문점 ‘착한설렁탕’을 올해 초 오픈했다. 일본식 전문주점 ‘히까리’를 운영하는 케빈 구 대표는 지난해 초 8가와 호바트 코너에 ‘치맥’ 전문점 플라토를 열었다.
변용복 대표는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다보면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소비층의 파악이 용이하다”며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니즈만 확실하게 파악된다면 과감하게 다른 사업에도 도전한다.
강성범 대표는 10년전 한인타운의 중심인 6가와 알렉산드리아 코너에 있는 퓨전 주점, ‘감’을 오픈했다. 이후 4~5년 뒤 ‘감 노래방’을 오픈하면서 술과 노래가 공존하는 한국의 전형적인 술 문화를 알렸다. 최근에는 ‘동대문 닭 한마리’를 오픈하면서 기존의 유흥 산업에서 요식업 쪽으로 진출하는 모습이다.
형제갈비의 주부권 대표는 가족경영을 기반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주 대표의 누나는 8가상에 위치한 한양왕족발, 형은 버몬트와 7가 코너에 코리안 바베큐 전문점 돌판을 운영중이다. 6남매 중 5명이 한인타운에서 사업을 하면서 각종 정보를 공유하면서 ‘윈윈’하고 있다.
주 대표는 “음식을 대하는 자세와 철학에서 노하우가 나온다”며 “지금 잘 된다고 3년 후, 5년 후에도 잘 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그 어떤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영철학을 플랫폼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한 이후 2호점, 3호점을 오픈하는 모습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장충동 평안 족발’은 한인타운 최초로 족발 단일 메뉴를 내걸고 2006년 첫 선을 보였다. 웨스턴과 4가에 위치한 본점 오픈 10년 후, 올림픽과 뉴햄프셔 코너에 2호점을 오픈했다.
돼지갈비로 모든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는 ‘함지박’의 김화선 대표는 1993년 피코길에 본점을 개업했다. 이후 사업을 이어받은 조미미·조원대 대표는 6가에 2호점을, 부에나팍에 3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6월 로랜하잇 하시엔다에 4호점을 오픈하는 등 오랜시간동안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한인타운 요식업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새로운 업소가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정확한 시장조사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첫 번째 없가 자리를 잘 잡기만 하면 그것을 토대로 다음 단계를 위한 훌륭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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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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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일납니다..
2~3개로 사업을 날리는데 중요한것 같지는 않네요..물론 많이 벌어서 자기돈으로 사업을 확장하는건 축하해줄 일이지만 먼저가계를 잡히고 론 내어서 다른 가계를 운영하면 여차하면 큰
방심하다가는 그냥 망하는게 한인식당 운영입니다
그러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