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 상가 임대료 위기
▶ 경기상황 안 따지고 해마다 올리기만
한인타운 소매업소 렌트 타지역에 비해 높다, 계속되는 렌트 인상에 소매업소 허리 휘어
LA 한인타운에서 도넛 커피샵을 오픈하려고 장소를 찾아다니던 한인 장모씨는 결국 포기하고 최근 롱비치 지역에 매장을 오픈했다.
장씨는 “한인타운에서 스퀘어피트 당 3.50달러 이하로는 장소를 구할 수 없었다”며 “새 매장의 렌트는 스퀘어피트 당 1.75달러로 1,100스퀘어피트 매장에 렌트는 2,000달러가 채 안 된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어 “한인타운만 벗어나면 상가 렌트가 2달러 이하인 곳이 대부분”이라며 “불경기 여파로 한인타운 소매업도 장사가 그리 잘 되지 않는데 렌트비는 타지역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것은 결국 건물주의 횡포와 착취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A 한인타운 상당수 소매 업소들이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해마다 꼬박꼬박 오르는 렌트비로 고통을 겪고 있다. 불경기 여파로 매상이 늘기는커녕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인타운 소매 업소들은 타지역보다 높은 렌트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매년 2~5%씩 꼬박꼬박 오르는 렌트비는 물론 최근 몇 년간 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 인건비, 보험 등으로 폐업을 고려하거나 폐업까지 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 소매업소들의 렌트비가 따로 조사되지는 않지만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소매 업소 렌트비는 스퀘어피트 당 3달러를 훌쩍 넘는 것이 보통이고 최고 5~7달러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타지역에 비해 높다는 것이 정설이다.
결국 타지역에 비해 높은 상가 렌트로 인한 한인 상권 위축은 한인타운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한인사회 전체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아무리 건물주가 ‘갑’이라지만 테넌트가 폐업할 경우 건물주 역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건전한 상생과 공생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다수 한인타운 소매 업소들의 경우 렌트비 뿐만 아니라 테넌트가 건물주의 재산세와 보험료, 관리비 등을 모두 추가로 부담하는 소위 ‘트리플 넷 리스’(NNN 리스) 조항의 적용을 받고 있어 테넌트들의 캠차지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한인타운 내 한 식당의 경우 약 1,400스퀘어피트 규모에 월 렌트비만 7,000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트리플넷 비용까지 합치면 테넌트가 부담하는 월 렌트는 8,000달러에 달한다. 이 식당은 직원이 25명 이하라 아직은 최저임금이 시간 당 10.50달러이지만 내년 7월부터는 12달러로 오른다. 이 식당 업주는 “매상도 예전 같지 않고 도저히 현재의 매출로 사업체를 운영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주 7일, 정말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식당에 모든 신경과 시간을 쏟아 붇고 있지만 가져가는 돈은 거의 없어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타운 식당의 경우 약 800스퀘어피트의 작은 크기지만 렌트비가 4,000달러다. 이 업소도 부부와 자녀까지 모두 매달리고 있지만 렌트와 트리플넷 경비, 인건비, 음식값, 보험료 등을 내고나면 남는 게 없다. 이 업주는 “요즘은 부부가 최저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이 오히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렌트로 우리 같은 영세업소들만 멍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렌트비를 견디다 못해 리스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사업체를 이전하거나 아예 리스를 갱신하지 않는 소매 업소들도 늘고 있다. 통상 새 리스를 계약할 때 렌트비가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또한 트리플 넷 리스의 경우 새 건물주가 이전 주인에 비해 비싸게 매입할 경우 재산세 등이 급등해 테넌트들의 캠차지 비용도 껑충 뛰게 된다. 그래서 소매 업소들은 주인이 바뀐다고 하면 겁부터 난다고 토로한다. 실제로 한인타운 내 일부 상가에서는 껑충 뛴 매각가로 인한 캠차지 상승 부담에 테넌트들이 반발, 업소들이 이전을 하거나 폐업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상가 가격은 오르면서 소매업소들만 중간에서 높은 렌트 등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한인 소매업주는 “매출부진에 렌트와 인건비 등 경비상승으로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건물주에게 설명하고 연 인상분이라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건물주로부터 ‘내가 자선사업을 하고 있는 줄 아느냐”며 매몰차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한 한인 부동산 브로커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테넌트를 위해 렌트 인상을 면제해주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하는 한인타운 건물주들도 있다”며 “결국 건물주와 테넌트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이 필요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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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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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인건물주들 옆집이 자기보다 200-300불이라도 더 받고 있으면 무조건 올릴생각만 하겠죠? 가게랑 상생하는 가게주인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런 가게 자주 가줘야겠어요.
절이 싫으면 절보고 떠나라지 말고, 가벼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지요?. 유태인에게서 한국사람 으로 바뀌니 배로 오르는게 문제에요. 장사 자리 잡을만한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갑, 을, 병, 정, 약자의 서름.
한타 쇼핑몰 파킹 때문에 안기는데 점점 힘들어 지겠네요.
타운 쇼핑몰 가게 자주 바뀌는 이유가 있었네요
누가 억지로 한인타운 에서 살어라 아니면 장사 하라는것 아니다. 나도 없는 사람 이지만 있는 사람 나쁘다고만 욕할 수 없다. 능력데로 사는것 이고 편하여 한인타운 에서 장사 할려면 그 댓가를 치러야 하는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