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AP =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가장 큰 온라인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사이버먼데이의 소비 기대가 지속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9포인트(0.10%) 상승한 23,580.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포인트(0.04%) 내린 2,601.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4포인트(0.15%) 하락한 6,878.5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3,638.92와 2,606.41까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6,897.43까지 올라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사이버먼데이 소비와 일부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을 주목했다.
메이시스와 콜스가 각각 0.7%와 0.3% 상승했고 JC페니의 주가도 2.8% 강세를 보였다.
어도비 인사이츠는 올해 사이버먼데이 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자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주가도 연휴 기간 소비 기대에 0.8%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아마존의 주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한 연말 소비 기대 등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자제품 판매 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사이버먼데이 소비 기대 속에 강보합을 나타냈다. 타깃의 주가는 0.1% 내렸고, 월마트는 전일과 변함이 없었다.
시사주간지 타임의 주가는 M&A 기대에 9.5% 급등했다.
타임의 주가는 출판 미디어 기업 메레디스(Meredith)가 타임을 18억5천만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메레디스의 주가도 10.7%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각 3.3%와 1.3% 하락했다.
하드 드라이브 제조업체인 웨스턴 디지털의 주가도 6.7% 내렸다.
이날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하며 삼성전자 주가가 5% 급락세를 보인 것이 반도체 관련주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10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재고 부족에도 강한 수요로 두 달째 급증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9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6.2% 늘어난 연율 68만5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년내 가장 많은 가구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6.4% 줄어든 62만4천 채였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플란 총재는 댈러스 연은 홈페이지에 "곧 통화 부양책을 없애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미국의 세제개편안 추진 상황도 주목하고 있다.
증시는 지난해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세제안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상원과 하원이 제시한 세부안이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안에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약화됐다.
이번주 상원이 세제안을 통과시키면 이후 상원과 하원이 공동안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연휴 초반 소비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회동을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4센트(1.4%) 하락한 58.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2.8%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2% 오른 9.87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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