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국왕컵 4강, 1차전서 발렌시아에 1-0

루이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의 결승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AP]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내며 일단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바르셀로나는 1일 홈구장 캄프 누에서 벌어진 발렌시아와의 2017-18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후반 22분에 터진 수아레스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오는 8일 벌어지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기기는 했지만 바르셀로나에게 홈에서 1골차 승리는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특히 볼 점유율이 73%에 달했고 슈팅수도 17-4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 것을 감안하며 성에 찰 수 없었다. 특히 발렌시아가 현재 정규리그 3위를 달리는 만만치 않은 팀이고 원정경기를 남겨놓고 있다는 점에선 불안감이 남을 수 있는 결과였다. 그나마 원정골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 위안이었다.
시종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13분 리버풀에서 영입한 신병기 필립 쿠티뉴를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으나 정작 골을 만들어낸 주역들은 리오넬 메시와 수아레스 등 기존 콤비였다. 후반 22분 메시가 상대 밀집수비를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수아레스가 헤딩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마침내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국은 다소 불안한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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