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클래식 2R서 선두에 4타차 공동 14위
PGA투어 혼다클래식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선두에 단 4타 뒤진 공동 14위로 반환점을 돌며 오랜만에 우승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을 남겼다.
우즈는 23일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 1오버파 72타를 쳤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선두인 루크 리스트와 제이미 러브마크(이상 3언더파 137타)에 4타 뒤진 공동 14위를 달렸다.
이날 험난한 코스에서 우즈는 버디 기회는 살려내고 보기 위기는 잘 넘기며 한결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고질적인 드라이버 티샷 불안으로 인한 어려움은 거의 없었다. 베어트랩으로 유명한 15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2타를 잃은 뒤 16번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한 것이 이날 최대 위기였으나 마지막 트랩 홀인 17번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을 되찾았다.
경기 후 우즈는 “두 차례 실수로 3타를 잃었다”면서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코스가 어려워서 그린에 볼을 올리는 데 집중했는데 스윙도 마음에 들었고 16번홀 빼고는 퍼트도 잘 됐다”고 경기 내용에 만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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