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에도 우승경쟁 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

타이거 우즈가 발스파 챔피언십 프로앰 도중 티샷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P]
타이거 우즈(42)가 오랜 라이벌 관계인 필 미켈슨(47)의 우승을 높이 평가했다.
우즈는 7일 플로리다 팜하버에서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프로앰 경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주말 미켈슨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대단한 멋진 일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즈는 “사실 미켈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고 우승 경쟁도 여러 차례 했다”면서 “특히 16번 홀 버디로 토머스와 동타를 이루는 장면은 ‘빅 퍼트’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미켈슨은 마지막 4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 토머스와 타이를 이룬 뒤 플레이오프에서 토머스를 꺾고 지난 2013년 US오픈 우승 이후 4년 8개월째 이어졌던 우승가뭄을 해갈했다.
사실 우즈도 미켈슨만큼이나 오래 우승 가뭄이 오래가고 있다. 그의 가장 마지막 우승은 2013년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로 4년 7개월째로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우즈는 “미켈슨의 우승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우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데이비스 러브 3세도 2015년에 50세를 넘어 우승했고, 이번에 미켈슨이나 케니 페리 역시 40대 후반에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라면서 “나 역시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경기하고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사실이 매우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올해 PGA 투어에 복귀한 우즈는 지난달 혼다 클래식에서 12위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밝혔다. 우즈는 “혼다 클래식 이후 굉장히 느낌이 좋다”며 “연습량을 좀 늘렸고, 다음 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까지 2주 연속 출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5주간 4개 대회에 출전하는 그는 강행군이 아니냐는 주위 우려에 “이제 겨우 10개 라운드를 치렀을 뿐”이라며 “사람들이 내가 기복이 심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알지만 10라운드는 결코 많은 경기 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