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520야드 파5 홀. 280야드 드라이버샷에 이어 페어웨이우드로 240야드 거리의 그린을 공략, 2온을 노렸지만 약간 짧아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이글 찬스를 놓쳤지만 볼을 홀에 붙이면 버디를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볼과 그린까지의 거리는 20야드, 볼에서 그린 가장자리까지는 10야드다. 러닝어프로치를 한다면 볼이 러프에 걸리기 때문에 띄워서 굴리는 피치앤드런을 구사해야 한다.
■해결책
어프로치샷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볼을 살짝 띄워 굴리는 러닝어프로치와 캐리와 런의 비율이 비슷한 피치앤드런, 높이 뜬 후 거의 구르지 않는 로브샷이다.
위 상황처럼 볼과 홀 사이에 러프라는 장애물이 있다면 볼을 띄워 러프를 넘긴 후 구르게 하는 피치앤드런이 제격이다.
■어드레스
피치앤드런은 볼이 어느 정도 날아가다가 착지한 후 구르게 된다. 볼이 뜨는 정도는 거리에 따라 다르고, 거리가 멀수록 높이 뜬다.
러닝어프로치의 캐리 런 비율이 1대9(또는 2대8)라면 피치앤드런은 5대5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볼을 러닝어프로치 때 보다 왼쪽에 둬야 좀 더 쉽게 띄울 수 있다. 로프트가 큰 56°, 58° 웨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러닝어프로치처럼 스탠스를 좁혀야 임팩트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페이스와 볼, 타깃(볼을 떨어뜨릴 지점)을 일직선으로 맞춘다. 체중을 왼발에 집중하기 때문에 몸이 왼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느낌이 든다.
어드레스는 러닝어프로치와 비슷하다. 체중을 왼발에 싣고, 팔을 이용해 스윙한다. 체중을 이동하지 않고 정확한 임팩트에 초점을 맞춘다. 볼의 위치는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이다. 볼의 탄도를 높이고 싶다면 좀 더 왼쪽에 둔다.
로프트가 큰 클럽을 사용하므로 인위적인 페이스 오픈은 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볼이 떨어지는 위치, 구름의 정도를 예상해 스윙해야 한다. 볼을 홀에 넣는 것보다 원퍼트로 홀인할 수 있는 지점을 목표로 정한다.
■임팩트와 폴로스루
쇼트게임에 있어서 명심할 것은 정확도다. 드라이버샷처럼 최대한 멀리 볼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홀에 가깝게 붙이느냐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체중을 미리 왼발에 실어두고, 팔로만 스윙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체중이동을 하지 않을 경우 그만큼 정확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왼발 위에 몸이 얹힌 느낌 그대로 유지하고 스윙해야 한다.
피치앤드런을 구사할 때 한 가지 생각할 것이 볼의 구름이다. 볼이 떨어진 자리부터 홀까지 경사가 어떠한지 고려해야 한다.
무조건 홀을 향해 일직선으로 볼을 치는 것이 아니라 떨어진 후 경사를 따라 굴러가는 형태를 예상하고 낙하지점을 정해야 한다.
왼발에 체중이 집중됐기 때문에 몸이 왼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느낌이 든다. 왼발로 몸을 지탱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상태로 어드레스 때와 동일하게 클럽이 볼을 치도록 한다. 페이스와 볼, 타깃이 스퀘어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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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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