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29일 개막…저지+스탠턴의 양키스·투타 겸업 오타니도 주목
![다저스, 30년 만에 정상 오를까…챔피언 휴스턴에 도전장 다저스, 30년 만에 정상 오를까…챔피언 휴스턴에 도전장](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8/03/28/201803281517065a1.jpg)
(AP=연합뉴스)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하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승 4패로 밀려 우승의 꿈은 미뤘다.
2018년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경쟁 팀도 만만치 않다.
디펜딩챔피언 휴스턴뿐만 아니라 2016년 우승팀 시카고 컵스, '제국' 뉴욕 양키스 등이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사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열망은 30개 구단 모두가 품고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9일 일제히 개막전을 치른다.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다저스다. 미국 현지 매체는 다저스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다저스, 휴스턴,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양키스 순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점쳤다.
CBS도 다저스가 100승(62패)을 거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중부지구 최강팀 컵스와 동부지구 워싱턴 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른 뒤 월드시리즈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꺾고 정상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CBS는 다저스, 워싱턴, 컵스, 클리블랜드, 휴스턴 순으로 우승 가능성을 크게 봤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우승을 꿈꾸며 영입한 우완 다르빗슈 유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역 최고 투수'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정상급 선발진을 갖췄다.
마무리 켄리 얀선이 버티는 불펜진에는 좌완 스콧 알렉산더가 가세했다.
애초 트레이드 영입 후 다시 다른 팀으로 내보낼 계획이었던 맷 켐프가 주전 좌익수로 자리 잡으며 타선에 힘을 보탰고, 2016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코리 시거와 2017년 신인왕 코디 벨린저는 한결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손목 골절상을 당한 주전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시즌 초 공백은 다저스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린 휴스턴도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꾼다.
강력한 '원투펀치' 저스틴 벌랜더와 댈러스 카이클이 버티는 선발진에 게릿 콜이 가세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조지 스프링어가 버티는 타선도 여전히 뜨겁다.
컵스는 다르빗슈, 타일러 챗우드를 영입해 선발진을 재편하고 브랜던 모로, 스티브 시섹과 계약해 불펜을 강화하며 다시 대권 도전에 나선다.
공수의 조화가 돋보이는 클리블랜드, 맥스 셔저와 스티븐 스트래즈버그 등 강력한 선발진을 지닌 워싱턴도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다.
에런 분에게 지휘봉을 맡긴 양키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장칼로 스탠턴을 영입하며 화력을 배가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에런 저지와 스탠턴 조합은 상대에게 엄청난 두려움을 안긴다.
우승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도 2018년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팀이다. 에인절스는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투타 겸업을 선언한 오타니는 시즌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닐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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