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민주화운동 제38주년 기념식 열려

18일 열린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동포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민주영령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카고한인회가 주최하고 5.18기념재단, 중서부 호남향우회, 하나센터 등이 주관한 5.18 민주화운동 제38주년 기념식이 지난 18일 저녁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12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호국영령·5.18희생자에 대한 묵념 ▲정부기념사(이종국 총영사 대독) ▲추도사(서이탁 한인회장, 김영훈 호남향우회장) ▲한인 2세가 바라보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황현도) ▲문화행사(불타국악단) ▲동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마지막 순서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고향의 봄’ 등의 노래를 20여명의 일반 한인들과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불렀으며 참석자들도 모두 따라 부르며 5.18 정신을 되새겼다.
추도사에서 서이탁 한인회장은 “기념식을 통해 38년전 5월 그날의 숭고한 뜻과 헌신을 기리며 민주, 인권, 정의, 평화, 그리고 통일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고, 김영훈 호남향우회장도 “민주주의의 상징인 5.18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여 동포사회가 하나가 되고 조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해 나가도록 하자”고 전했다.
하나센터의 황현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어머님이 전남대 재학생이었다. 총기와 방망이를 든 군인들과 경찰들을 바라보며 두려운 나날을 보냈다고 말씀해 주셨다. 민주주의를 위해 무참히 희생된 청년들과 운동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5.18의 뿌리와 정신을 기억하여 미국 땅에서도 소수자와 약자들을 위한 새로운 이민개혁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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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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