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한국부가 운영되고 있는 mb파이낸셜은행이 5/3은행(Fifth Third Bank)에 인수된다.
지난 21일 트리뷴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5/3은행은 지난 21일 47억달러에 mb은행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방금융당국과 주주들의 동의절차를 거쳐 최종 인수가 결정되면 5/3은행 이름만 남게 되며, 5/3은행은 시카고지역 은행들 중 예금고가 4번째로 많은 은행이 된다. 현재 시카고에 148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5/3은행은 불필요한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합병 후 2년 안에 지역이 겹치는 지점들을 정리할 것이며 이로인해 40~50개 정도의 지점들이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번 인수 합병으로 인해 2억5,500만달러 가량의 운영비용의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치 페이거 mb은행 CEO는 “현 상황에서 5/3은행과의 합병은 좋은 선택이다. 합병으로 인해 양측 은행 모두 상업 대출 확대와 고객층 확대, 그리고 기술적인 발전까지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3은행의 그레그 칼마이클 CEO도 “중소 은행 사이에서 큰 성과를 내온 mb은행과의 합병은 두 은행 모두에게 의미있는 규모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두 은행의 합병 및 지점 축소가 일자리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와 관련, 5/3은행측은 “합병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거론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두 은행이 하나의 독립체로서 운영되기 위해서는 가야할 길이 아직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mb은행의 박성배 한국부 부행장은 “한국부 및 한국부 직원들은 합병 이후에도 남아서 한인고객들의 서비스를 도울 예정이며 한인 중소 비즈니스를 겨냥한 서비스들도 계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고객분들은 이름만 5/3은행으로 바뀌고 방문 가능한 지점이 더욱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5/3은행은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은행으로 mb은행에게는 타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김과 동시에 고객들을 상대할 수 있는 지점도 많아져서 더욱 차별화되고 성장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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