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4번 고속도로 달리던 한인 위험천만…다치진 않아
▶ 누군가 주행중 총격한 듯

김모씨가 본보에 보내온 비비탄으로 추정되는 총알에 의해 파손된 차 앞 유리창 모습.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맞아 타주로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던 한인이 294번 고속도로에서 누군가의 주행중 총격을 받고 차 앞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하마터면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을 뻔한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김모씨는 지난 28일 오후 3시쯤 인디애나주에서 294번 고속도로를 타고 일리노이주로 돌아오는 도중에 ‘팡’하는 소리와 함께 비비탄으로 추정되는 총알이 앞 유리창을 뚫고 운전대 왼쪽을 스치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당시 김씨는 운전을 했고 조수석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뒷좌석에는 김씨의 아내가 타고 있었다. 차 유리창에는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정도 크기의 구멍이 났다.
본보에 제보한 김씨는 “주행중 어디선가 총소리가 크게 났고 동시에 내 차량 유리 왼쪽 하단을 뚫고 총알이 날아왔다. 살짝만 얼굴을 왼쪽으로 하고 있었어도 비비탄으로 추정되는 총알에 맞았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확인했지만 총탄이 어디서 날아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교통체증으로 천천히 달리고 있던 내 차량을 향해 반대 차선에서 빠르게 달려오던 차량 중 한대에서 총알이 날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내가 동양인이라서 쏜 것인지, 아니면 어떤 목적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주행중인 차량을 향해 총을 쐈다는 것은 명백한 살상행위다. 나와 같은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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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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