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시카고에서 북서쪽으로 45마일 가량 떨어진 길버츠 타운내 타운하우스에서 60대 한인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한인 남성<본보 2010년 8월21일자 A1면 보도>이 최근 유죄를 인정했다.
31일자 시카고 트리뷴지 보도에 따르면, 길모씨(50)는 지난달 29일 케인카운티 검찰과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기존 적용된 1급 살인혐의를 2급 살인혐의로 낮추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형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담당판사는 오는 7월 18일 선고공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길씨는 집행유예(probation)에서 최고 20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길씨는 지난 2010년 8월 18일 자신이 소유한 타운하우스에서 룸메이트인 한인 곽모씨(당시 61세)와 언쟁과 몸싸움을 벌이다 곽씨를 권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직후 경찰에 자진 신고한 길씨는 후에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며 그동안 보석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 오다 이번에 유죄를 인정한 것이다. 길씨는 사건 당시 곽씨가 자신에게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응사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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