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시카고 문인회 월례모임에서 특강을 한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이자 대전대학교 석좌교수인 김소엽(사진, 74) 시인은 “시카고 문인회 소속 홍마가 목사님께서 지난해 국민일보와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가 주최했던 ‘제9회 신춘문예 신앙시’ 공모에서 입상을 하셨기에 축하인사도 전할 겸 문인회를 방문해 나의 이야기를 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에서 ‘어머니’를 주제로 열린 백일장에서 장원이 되면서 시인의 꿈을 꾸게 됐다는 그는 “선생님이 ‘너는 훌륭한 시인이 될 거야’라고 격려해주셨던 그날 나는 ‘좋은 시인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고 현재의 위치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김 시인은 “감성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영혼을 살찌우게 하는 것이 바로 시”라면서 “좋은 시를 읽으면 우리의 영혼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이러한 정화과정을 통해 상처를 가진 시인은 시를 쓰며 치유하고 시를 읽는 독자도 상처가 치유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화여대 영문학과와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소엽 시인은 1978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해 한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기독문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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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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