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댄서인 대씨 이(Dassy Lee, 한국명 이인영·사진)씨가 월드컵 응원가 뮤직비디오에 등장, 주목받고 있다. 이씨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응원가인 ‘골리골리(Goalie Goalie)’ 뮤직 비디오에서 4명의 출연자들 중 유일한 한인으로 스웩 넘치는 댄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골리골리는 스웨덴의 아라시, 러시아의 뉴샤, 미국의 래퍼인 핏불, 프로듀서 블랑코 등 국제적인 아티스트들이 공동 작업해 월드컵 개막일에 발매됐다.
이씨는 미국 최고 인기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의 결승에 진출한 실력자다. 지난해 폭스TV로 방영된 ‘쏘유 씽크 유캔 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 시즌 14에서 총 4,000명의 춤꾼들과 겨룬 끝에, 한인으로 최초로 탑 8에 올랐다.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에도 결승 진출자들과 미전역과 캐나다를 돌며 투어공연을 펼쳤으며 핏빗(Fitbit), 팀버랜드(Timberland) 등의 CF, 원 리퍼블릭과 핏불 등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씨는 2012년 춤에 대한 열정 하나만을 갖고 뉴욕으로 왔다. 이후 뉴욕에서 펼쳐진 각종 힙합 배틀 파핑과 스웨덴 댄스 디라잇 등 세계 유명 댄스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며 스트릿 댄스 분야 1인자로 부상했다.
이씨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친구도 돈도 없었지만 뜨거운 꿈 하나만은 갖고 있었다”며 “꿈이란 이뤄 나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 춤을 보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7월 브라질 최대 규모 댄스 페스티발인 FIH2에서 심사를 맡으며 다음달에는 태양의 서커스팀 45 디그리 소속으로 모나코 공연, 9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비보이 배틀 레드불 BC 원 파이널에서 초청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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