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이 9번 페어웨이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AP]
LPGA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달러)에서 세계랭킹 5위 유소연과 6위 박성현이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29일 일리노이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날 28번째 생일을 맞은 ‘버스데이 걸’ 유소연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또 전날 1타차 공동 2위였던 2016년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버디 5, 보기 4의 널뛰기식 라운드로 1타를 줄이며 공동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전날 버디만 6개를 잡으며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박성현은 버디 2,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단독선두는 놓쳤지만 유소연, 헨더슨과 함께 공동선두 위치는 유지했다.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57%)과 그린 적중률(61%)이 모두 전날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퍼트 수(29)도 2개 늘어나는 등 고전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유소연은 전날에 비해 그린 적중률(67%)이 다소 떨어졌지만 퍼트 수를 전날 31개에서 26개로 줄인데 힘입어 이틀 연속 69타를 적어내며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선두로 점프,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유소연은 이날 전반 5번홀에서 벙커를 앞에 놓고 친 칩샷이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디를 잡는 등 버디 2,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 첫 홀인 10번홀 보기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지만 막판 5개홀에서 버디 3개(14, 15, 17번홀)를 잡는 스퍼트로 선두경쟁에 합류했다. 2주전 마이어 LPGA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6승째를 따냈던 유소연은 지난 2011년 US여자오픈과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이어 통산 메이저 3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베스트 스코어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돌아갔다. 전날 74타로 부진, 공동 86위로 출발했던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며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선두에 2타차 공동 5위까지 무려 81계단을 치고 올라갔다. 이밖에 대회 디펜딩 챔피언 대니엘 강도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이며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전날 공동 71위에서 공동 12위까지 치솟아 타이틀 방어 희망을 살려냈다.
반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비워뒀던 라스베가스 집에 도둑이 드는 피해를 입은 박인비는 이날 보기 6개를 쏟아내는 난조(버디 2)로 4오버파 76타의 부진을 보였고 이틀합계 5오버파 149타로 80위권 밖으로 밀려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