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천후로 인한 강행군 극복하고 투어 통산 2승 달성

악천후를 딛고 PGA투어 통산 2승째를 따낸 트로이 메릿. [AP]
트로이 메릿(33·미국)이 악천후로 4박5일에 걸쳐 열린 PGA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메릿은 23일 켄터키 니콜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7,328야드)에서 치러진 바바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메릿은 빌리 호셸(미국) 등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로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7년 만인 지난 2015년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첫 우승을 거뒀던 메릿의 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메릿은 비와 번개로 경기 진행이 두 차례나 순연되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1라운드부터 선두로 올라선 메릿은 20일 2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돼 21일 2라운드와 3라운드를 하루에 소화했을 때도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22일 4라운드도 비와 번개 등 기상 문제로 지연되는 바람에 결국 일몰 중단됐고, 하루 뒤에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하지만 메릿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1번홀부터 버디를 잡은 메릿은 5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홀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뒤 8번홀에서 페어웨이 세컨샷을 홀인시켜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후반엔 14, 15번홀 연속 버디로 승기를 잡고 호셸과 리키 워런스키, 탐 러브레이디(이상 미국) 등 3명의 공동 2위를 1타차로 따돌렸다.
한편 한인선수 중에는 대니 리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1위에 올랐고 찰리 위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4위를, 김민휘(26)가 4언더파 284타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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